![]() © 박은선 기자 |
“밤 하늘의 별, 구계항 바다 위’롤러코스터’를 타다”
박은선시인의 오늘의 詩(3)
구계항의 아침 / 월훈박은선
지난밤
처녀자리에 오르지 못한 갈매기
새벽 해안가 맴 돌며
물 한 모금 머금고
다시 피어나는 별을 기다린다
별빛에 홀린 갈매기라도 된 걸까
눈부심에 두 눈은 자꾸만 껌뻑대며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는 날갯짓
출렁이는 수면 위
총총히 박힌 별들은
어느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그 위에
웃음꽃 뿌리며 날아오르는 갈매기 떼
아니 창공을 가르는 우리의 날개
풍덩, 풍덩
푸덕, 푸드덕
새벽은
별을 몰고 하루를 연다
작가노트 : 「구계항의 아침」은 영덕의 아름다운 포구인 구계항을 배경으로, 자연의 순환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삶의 활력을 노래한 찬가입니다.
밤의 소멸을 슬퍼하기보다 그것이 아침의 빛(윤슬)으로 재생되는 과정을 포착해 냈으며, 거친 바다와 하늘을 가르는 갈매기의 날갯짓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하루’라는 찬란한 희망을 전달하고자합니다.
갈매기는 곧 자신이며 하루를 마치는 밤하늘의 별을 찾아 이로받고 바닷다 새벽녘의 윤슬은 마치 별이 쏟아져내려온듯 아름답습니다. 벅찬 빛으로 하루를 맡겨보는 희망의 시입니다.
![]() [코리안투데이] 갈등의 어둠을 넘어서 온 윤슬 위에 찬란한 하루를 여는 날갯짓 © 박은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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