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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시인의 오늘의 詩(4)-순결한 모국어, 홀로 빛낼

'아마'도'설마'도 걷어낸 시어(詩語)의 사투

기사입력 기사번호 52946

수식어를 빼고 남은 순결한 모국어, 홀로 빛낼 ‘나의 노래’를 위하여

-지은경시인의 약력-

시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한국문인협회 문학정보화 위원장. 국제 펜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 한국시협 24, 25대 부이사장. 한국문협 서울시 문학상. 세계평화 문학상 대상 외/시집『오랜 침묵』등 17권/ 평론집,칼럼집,수필집등 저서 30여권

 [코리안투데이] ‘아마’도’설마’도 걷어낸 시어(詩語)의 사투 © 박은선 기자

‘지은경 시인의 〈노래를 위하여〉’는 시인이 자신의 분신이자 전부인 ‘시(노래)’를 향해 건네는 치열한 다짐이자 간절한 기도와 같은 작품입니다. 

1. 깎아내고 덜어내는 고독한 산고(産苦)

시인은 시를 쓸 때 ‘아마’나 ‘설마’ 같은 모호한 추측이나 화려한 수식어를 과감히 덜어냅니다. 이는 언어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정직한 노력입니다. 

2. 주체적 존재로의 깨어남과 생명력

시인은 자신의 시가 불쌍하게 여겨져 동정의 눈물을 받기를 원치 않습니다. 대신 “어서 일어나 노래를 불러라”, “쓰러지지 말고 끝까지 살아서”라며 자생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이는 시를 단순한 배설이나 감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독립된 하나의 당당한 주체로 키워내겠다는 시인의 단단한 의지입니다.

3. 모국어의 순결함이 이뤄낸 황홀한 완성

결국 시인이 도달하고자 하는 종착지는 ‘모국어의 순결한 언어’로 지은 완벽한 노래입니다. 외부의 평가나 보상에 기대지 않고, 그 자체로 완벽하게 다듬어진 시가 “스스로 황홀하게 빛나기를” 바라는 구절은 숭고한 장인 정신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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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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