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WIA 삼국지 365

[Day 87] 관우의 천리행

기사입력 기사번호 55713
🏯

[Day 87] 관우의 천리행

3월 · 천하의 두 사람 | 약 3분 읽기

삼국지 365 · Day 87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87 헤더 일러스트
🔴 지금 24/7 라이브로 삼국지 365 전편 보기 →

연진(延津)의 둘째 칼이 들판 위에 놓인 다음 날, 관우(關羽)의 걸음이 천리(千里)의 길로 떠났다.

관우가 조조(曹操)에게 낮은 고개를 숙이며 말하였다.

“조 장군. 유 현덕(劉玄德)의 행방이 기주(冀州) 원소(袁紹)의 장막 안쪽에 놓여 있음을 오늘 알게 되었소. 삼 조약의 셋째 줄이 움직여야 할 자리가 오늘이 되었소. 부디 나의 걸음을 풀어 주시오.”

조조가 긴 침묵을 삼켰다. 그의 입이 낮은 한 마디를 흘렸다.

“운장. 나의 결은 오늘 자네의 걸음을 풀어 주고 싶지 아니하다. 그러나 삼 조약의 셋째 줄은 내 안쪽에 이미 놓여 있는 결이네. 오늘 자네의 걸음을 천리의 길로 풀어 주겠네.”

조조가 사자를 시켜 통행증(通行證)을 관우에게 건네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한 벌의 금포(錦袍)와 한 자루의 금(金)과 적토마(赤兎馬)의 안장을 관우의 앞에 놓았다. 관우가 고개를 숙였다.

“조 장군. 오늘의 건네주심을 깊게 받겠소. 다만 통행증은 없으니, 가는 길의 다섯 관문(五關)을 스스로의 칼로 열어 가겠소.”

조조가 낮은 미소를 지었다.

“운장. 다섯 관문은 자네의 한 결 아래에 열릴 것이네.”

관우가 적토마 위에 올랐다. 청룡언월도가 그의 어깨 위에 걸쳐졌다. 두 형수(兄嫂)의 수레가 그의 앞에 놓였다. 걸음이 허도(許都)의 성문 바깥쪽으로 나섰다.

삼국지 365 Day 87 중간 일러스트

첫 관문은 동령관(東嶺關)이었다. 관문의 장수 공수(孔秀)가 관우 앞에 칼을 들었다. 청룡언월도의 날이 그의 목 아래에 닿았다. 동령관의 문이 열렸다.

둘째 관문은 낙양관(洛陽關)이었다. 관문의 장수 한복(韓福)과 맹탄(孟坦)이 두 칼을 들었다. 청룡언월도의 날이 두 목 아래에 차례로 닿았다. 낙양관의 문이 열렸다.

셋째 관문은 사수관(汜水關)이었다. 관문의 장수 변희(卞喜)가 도승(道僧)의 결 안쪽에서 복병을 숨겼다. 관우가 도승 보정(寶靜)의 낮은 귀띔으로 복병을 알아차리고, 청룡언월도로 변희의 목을 거두었다. 사수관의 문이 열렸다.

넷째 관문은 형양관(滎陽關)이었다. 관문의 장수 왕식(王植)이 야화(夜火)의 계(計)를 놓았다. 관우가 호반(胡班)의 낮은 한 마디로 그 계를 미리 알았고, 청룡언월도로 왕식의 목을 거두었다. 형양관의 문이 열렸다.

다섯째 관문은 황하 나루의 관문이었다. 관문의 장수 진기(秦琪)가 나루의 배를 내어주지 아니하였다. 청룡언월도의 날이 그의 목 아래에 닿았다. 나루의 배가 강 너머로 움직였다. 관우의 걸음이 천리 길의 끝에 닿아 있었다.

다섯 관문 여섯 장수(五關六將)의 결이 관우의 청룡언월도 아래에 차례로 놓였다. 천리의 길이 그렇게 열리었다.

Book 3의 여든일곱 번째 저녁이 황하 나루의 배 위에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었다. 千里步(천리보, 천리의 걸음)의 세 글자가, 다섯 관문의 여섯 목과 두 형수의 수레와 한 벌의 금포와 나루의 배가 한 자리에 놓인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86의 延津刃의 둘째 칼이, 오늘 저녁 천리 걸음의 시작점에 놓여 있었다.

—

삼국지 365 Day 87 마무리 일러스트
“

✒️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

한 걸음이 천리(千里)의 길을 열어 가는 저녁이 있지요. 다섯 관문의 한 결이 걸음 앞에 놓여 있고, 그 걸음이 관문들을 스스로의 칼로 열어 가는 자리이옵니다. 오늘 당신의 저녁에도, 다섯 관문의 결이 걸음 앞에 놓여 있지는 아니한지요. 그 열림의 한 결을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88: 기주의 재회

“황하 너머 기주(冀州)의 장막 안쪽에서, 관우의 걸음과 유비의 걸음이 다시 놓이는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 연삼흠 박사

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THE KOREAN TODAY × WIA CODE

이 기사의 WIA Code

WIA Code — 이 기사 인증

WIA Code 스캐너로 비추면 인터넷 없이 발행 사실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으면 스캐너 안내 페이지가 열립니다 — 기사 바로 열기

WIA Code 스트림 — 이 기사 전체가 담겨 있습니다

움직이는 코드는 스트림입니다 — WIA Code 스캐너로 약 47초 비추면 기사 전문(사진 포함)이 폰에 저장되어 인터넷 없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 Stream.mp4 다운로드

WIA Code · 코리안투데이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연삼흠 평역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