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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치약도둑 인천독립영화제 전국 섹션2 상영…사소한 도난이 키운 편견 (사진 제공: 인천독립영화제) |
치약도둑 인천독립영화제 전국 섹션2에서 8월 28일 금요일 오후 4시 인천 영화공간주안 3관에 오른다. 허민정 감독이 연출한 9분짜리 극영화로, 전국 섹션2의 세 번째 작품이다.
어느 날, 회사 화장실 선반에 늘 놓여 있던 강희의 치약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강희는 직장 동료들에게 치약의 행방을 묻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강희가 치약같이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기 시작한다. 허민정 감독은 연출 의도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도덕적 기준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피해자의 정당성이 종종 피해의 크기와 물건의 가치에 의해 판단된다고 지적하며, 치약이라는 작고 사소한 메타포를 통해 피해자의 억울함과 분노가 쌓여 또 다른 가해자가 되는 모순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민정 감독은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방송 PD, 광고 감독으로 12년간 일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극 중 강희 역은 임예은이, 동료 역은 한유리가 맡았다. 김선민 조감독, 옥문수(판다문 필름) 촬영, 최정수(라이팅 존) 조명이 함께했고 공상혁(공사운드)이 녹음을, 비스티 사운드가 믹싱을, 윤디드가 편집을 맡았다.
제13회 인천독립영화제는 ‘조수간만의 차’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6년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716 주안동 메인프라자 7층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인천독립영화협회와 영화공간주안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정승오 인천독립영화협회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한세하 씨가 프로그래머를 맡아 올해 상영작을 꾸렸다. 상영관은 예술영화관 4개관을 갖춘 복합 소공연장으로, 인천 지하철 1호선 주안역 8번 출구에서 200미터, 인천 2호선 시민공원역 2번 출구에서는 주안역 방향으로 우회전해 300미터를 걸으면 닿는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예매 문의는 인천독립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in_film2013)이나 전화(032-422-0815)로 확인할 수 있다. 협회 측은 후원 계좌(신한은행 140-013-409713, 예금주 사단법인 인천독립영화협회)를 통해 지역 독립영화 창작 지원 사업에 쓰일 후원금도 받고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공간주안 컬처팩토리에서 티켓 발권과 굿즈 판매, 관객 교류를 겸한 ‘INFF라운지’도 함께 운영된다. 사무국장 김승준, 홍보팀장 사준서, 영사팀장 정민하, 기술팀장 류제혁 등이 실무를 맡았고, 현장 자원활동가 17명이 나흘간 상영과 안내를 돕는다.
치약도둑은 전국 섹션2에서 엉겅퀴 사랑, 릴리스에 이어 상영되며 마지막으로 조금 긴 독백이 이어진다. 치약도둑 인천독립영화제 상영은 사소한 사건이 커뮤니티 안에서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주는 블랙코미디로 소개된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 명확한 메시지를 담아낸 치약도둑 인천독립영화제 상영은 이번 전국 섹션2 중에서도 가장 짧은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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