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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잘가, 안녕 인천독립영화제 전국 섹션4 상영…장애인 당사자가 그린 삶과 죽음 (사진 제공: 인천독립영화제) |
잘가, 안녕 인천독립영화제 전국 섹션4에서 8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 50분 인천 영화공간주안 3관에 걸리며, 전국 섹션4 네 편 중 마지막 작품이다. 이현빈 감독이 연출한 30분짜리 극영화다.
‘나는 아빠와 함께 죽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주인공 영아는 평생 집 안에서만 살아왔다. 그 이유는 아마도 영아가 가진 장애 때문일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겨울밤, 아빠는 영아를 자신이 죽일 것이라는 것을 예감합니다. 그래서 영아는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살아남는 것, 그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이현빈 감독은 연출 의도에서 장애인 자녀에 대한 친족 살해 시도 후 부모나, 가족이 자살을 선택하는 시간을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며, 장애를 이유로 평생 집 안에서 숨어 살아야 했던 이의 존재에 대한 부정감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동시에 끝내 집 밖으로 나와 살기를 선택하는, 자기 서사의 주체가 되는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1988년 서울 출생인 이현빈 감독은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장편영화 연출팀과 영화 드라마 편집팀에서 활동했다. 2022년 서울을 떠나 군산으로 강아지 마루와 함께 이주, 2023년 영화사 ‘미묘’를 설립했다. 장애인문화공간의 배우들과 협업한 단편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을 2024년에 완성해 국내 다수 영화제에서 상영을 했다. 각본은 이현빈·이광재, 출연은 김경민·임금님·이태성·오영아가 맡았으며 나정선·임금님 프로듀서, 이광재 조감독, 강정훈 촬영, 고현 녹음, 우희정(우씨네 편집실) 편집, 나정선 음악이 함께했다.
제13회 인천독립영화제는 ‘조수간만의 차’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6년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716 주안동 메인프라자 7층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인천독립영화협회와 영화공간주안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인천광역시가 후원한다. 정승오 인천독립영화협회 대표가 집행위원장을, 한세하 씨가 프로그래머를 맡아 올해 상영작을 꾸렸다. 상영관은 예술영화관 4개관을 갖춘 복합 소공연장으로, 인천 지하철 1호선 주안역 8번 출구에서 200미터, 인천 2호선 시민공원역 2번 출구에서는 주안역 방향으로 우회전해 300미터를 걸으면 닿는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예매 문의는 인천독립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in_film2013)이나 전화(032-422-0815)로 확인할 수 있다. 협회 측은 후원 계좌(신한은행 140-013-409713, 예금주 사단법인 인천독립영화협회)를 통해 지역 독립영화 창작 지원 사업에 쓰일 후원금도 받고 있다. 영화제 기간에는 영화공간주안 컬처팩토리에서 티켓 발권과 굿즈 판매, 관객 교류를 겸한 ‘INFF라운지’도 함께 운영된다. 사무국장 김승준, 홍보팀장 사준서, 영사팀장 정민하, 기술팀장 류제혁 등이 실무를 맡았고, 현장 자원활동가 17명이 나흘간 상영과 안내를 돕는다. 상영관인 영화공간주안(cinespacejuan.com)은 국내외 예술영화와 독립영화, 다큐멘터리를 상영해온 예술영화관 4개 관과 다목적 소공연장 컬처팩토리를 함께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인천독립영화제 외에도 연중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잘가, 안녕을 끝으로 전국 섹션4 네 편의 상영이 마무리된다. 잘가, 안녕 인천독립영화제 상영은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삶과 죽음의 무게를 정면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에서 가장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장애인문화공간에서 함께 작업해온 배우들과의 협업도 잘가, 안녕 인천독립영화제 상영이 지닌 또 다른 의미로 꼽힌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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