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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양자 컴퓨팅

양자컴퓨터로 산업 난제 푼다…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 결승

본선 12개 팀, 이온트랩·중성원자·광자 실기기로 검증…총상금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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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8월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산업 현장의 난제를 실제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 경연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 결승전을 개최한다.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이온트랩·중성원자·광자 방식의 서로 다른 양자컴퓨터로 도출한 해법을 발표하고, 대상 1개 팀에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이 수여된다.

  [코리안투데이] 퀀텀 리프레이밍 챌린지 2026 본선 발표회 및 시상식 © 장형임 기자

이번 대회는 양자기술이 연구실 단계를 넘어 산업화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앞서 8월 12일 양자 분야를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의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로 선정하고 첨단기술을 미래 산업으로 잇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대회는 이 전략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뒷받침하는 한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도입·구축 중인 아이온큐(IonQ) 100큐비트 이온트랩 양자컴퓨터의 실질적 활용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이론적 성능 과시가 아니라 양자컴퓨터의 산업적 활용 사례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실제 기기로 검증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6월 19일 시작된 예선에는 대학(원)생·연구자·산업체 재직자 등 73개 팀 214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54개 팀이 제조·소재·금융·최적화·인공지능(AI) 등 산업·공공 문제에 기반한 기획서를 제출했다. 평가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자유 주제와 별도로 후원기업의 실제 산업 문제를 출제하는 ‘코오롱 커스텀 트랙’을 운영해 현장의 난제를 함께 다루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본선 과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기존 고전컴퓨터의 계산법이 어긋나는 지점을 양자컴퓨터로 바로잡는 계산과학형 과제다. 암모니아 합성 촉매의 질소분자 결합 절단 에너지 계산(양자야호), 반도체 증착·식각 전구체 계산의 교정(슈뢰딩거의 강아지), 배터리 전해질 첨가제의 분해경로 예측(친자양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다른 하나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고전컴퓨터로는 최적해를 찾기 어려운 문제를 양자컴퓨터에 맞는 형태로 바꿔 푸는 조합최적화형 과제다. 하나의 레일을 공유해 서로 추월할 수 없는 항만 야드 크레인의 작업 배정(김행인), 방음벽으로도 막지 못하는 야외 공연장 저음역 소음의 방향 제어(DEEPDIVE), 혈연이 얽혀 조합이 폭증하는 대형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구간의 탐색 가속(양아들) 등이 대표적이다.

본선 진출팀은 8월 13일부터 25일까지 이온트랩(아이온큐), 중성원자(파스칼), 광자(콴델라) 등 원리가 다른 3개 방식의 실제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과제를 직접 구현·검증했다. 26일 발표에서는 고전컴퓨팅 방식과의 비교·분석 결과, 산업 적용 가능성과 한계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대회에서는 거대언어모형 등 인공지능 활용이 공식 허용됐으며, 활용 내역은 기재하도록 했다. 서로 다른 방식을 교차 활용하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종합 심사 결과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주요 시상 대상이 된다. 대상 1개 팀에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상금 700만원), 최우수상 2개 팀에 KISTI 원장상(각 상금 400만원), 우수상 2개 팀에 한국양자융합센터장상(각 상금 250만원) 등 총상금 2000만원이 걸렸다. 여기에 콴델라·파스칼·코오롱 등 후원기업이 특별상을 마련해, 수상팀에는 양자컴퓨터 사용 시간, 인턴십과 콴델라 프랑스 본사 견학, 개념검증 후속지원 등 글로벌 양자기업과의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대회는 KISTI와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양자융합센터(KQNC)가 과기정통부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주최·운영한다.

이번 경연은 양자컴퓨터가 특정 연구자만의 도구가 아니라 소재·반도체·이차전지·항만물류·금융결제·재난행정 등 주민 생활과 맞닿은 산업 문제를 실제로 풀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난 신원확인 시간을 줄이면 유가족의 사망신고·보험 등 행정이 빨라지고, 공연장 저음 소음을 방향까지 제어하면 인근 주거지의 소음 민원을 덜 수 있다는 식으로, 계산 성능의 진전이 시민 편익으로 이어지는 접점을 함께 제시했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양자컴퓨터는 모든 산업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치는 기술이자, 고전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핵심전략기술”이라며 “‘7대 SEED’ 양자 분야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위해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개발·도입뿐만 아니라 산업적 활용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자 기술의 산업화를 가속하여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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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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