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중앙시장이 상인들의 자율 운영으로 마련한 ‘상생야장’을 시작으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중구는 지난 18일 김길성 구청장이 신당오길골목형상점가와 백학시장을 거쳐 신중앙시장을 찾아 이날 처음 운영된 ‘중구형 상생야장’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신중앙시장, 80년 만에 다시 활기…’상생야장’에 젊은층 발길 © 지승주 기자 |
34개 점포 참여 ‘힙도락 야장’ 첫선
이날 신중앙시장에서는 음식점 등 34개 점포가 참여한 ‘힙도락 야장’이 문을 열었다. 시장 골목에 테이블이 놓이고 버스킹과 포토존,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퇴근길 직장인과 주민, 인근 ‘힙당동’을 찾은 젊은층까지 합류하며 밤늦게까지 북적였다.
야장은 중구가 지난 6월부터 마련해온 ‘야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시작됐다. 상인들이 청소와 차량통제, 안전관리, 민원 대응을 직접 맡고 중구는 행정절차와 유관기관 협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BC카드는 테이블과 의자 등 물품을 지원했다.
매달 대청소, 배수구 정비…상인들도 자구 노력
신중앙시장은 1946년 문을 연 시장으로, 한때 남대문·동대문시장과 함께 서울 3대 시장으로 꼽혔으나 대형 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 확산 이후 침체를 겪었다. 상인들은 지난해부터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상인과 주민, 구청 관계부서가 함께하는 ‘클린데이’를 열어 시장을 청소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구가 지원한 배수구 덮개 100개를 직접 교체했다. 장종윤 신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시장이 변하려면 상인들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즐기는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아케이드 22일 기공…주차타워도 내년 준공
중구는 오는 22일 20년 넘은 신중앙시장 아케이드를 철거하고 박공형 목구조 지붕을 새로 얹는 공사를 시작한다. 판매대와 조명, 간판도 함께 정비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 건너편에는 124면 규모의 신당역주차타워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지하로 신당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신당역과 신당지하상가를 잇는 지하연결통로가 개통됐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중앙시장은 오랜 역사와 입지, 변화를 만들어가는 상인들의 의지가 어우러진 잠재력 큰 시장”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로컬마켓으로 다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도록 중구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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