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묘자 아트쇼핑 파리 2026 참가가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다. 윤기묘자 작가는 2026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파리 Carrousel du Louvre에서 열리는 ART SHOPPING PARIS 2026에 작품 4점을 출품한다.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ART SHOPPING은 세계 각국의 작가와 갤러리, 컬렉터, 미술 애호가가 만나는 국제 현대미술 행사로, 이번 가을 행사는 50개 국적을 대표하는 300여 출품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윤기묘자 아트쇼핑 파리 2026 참가… 재활용 소재와 점묘로 세계 관람객에게 공생의 메시지 제안 |
윤기묘자에게 파리는 단순한 해외 전시 장소가 아니다. 작가는 2019년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에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경험을 떠올리며 파리를 예술적 고향이자 친정 같은 곳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파리로 향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자녀를 정성껏 키운 뒤 친정에 데리고 가는 느낌과도 같다고 말했다. 작가가 제공한 이력에는 2019년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 그랑프리 수상과 프랑스 앙데팡당 특선 등이 포함돼 있다.
그가 다시 파리를 찾는 이유는 수상 경력이나 작품 판매에만 있지 않다. 윤 작가는 종교와 철학, 사상과 인종, 언어가 서로 달라도 예술은 그 벽을 넘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전쟁과 환경 위기, 질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인류가 공멸이 아닌 공생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작품으로 작은 제안을 건네고 싶다는 것이다.
이번 윤기묘자 아트쇼핑 파리 2026 출품작은 코로나19로 다시 태어난 지구와 다차원우주의 미소, 양의 절규-지구가 불타고 있어요, 생명수의 근원 지구를 구해주세요, 해바라기들의 절규-지구가 불타고 있어요 등 4점이다. 우유곽과 두유곽, 달력 뒷면 등 버려질 수 있는 재료를 다시 작품의 바탕으로 삼았으며, 점묘와 선묘를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윤 작가는 이 네 작품을 현재 지구와 인류, 모든 생명이 처한 위기를 알리고 평화적 공생의 방향을 함께 생각하기 위한 작은 제안서라고 설명했다. 작품마다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지구와 생명이라는 하나의 중심축으로 연결된다.
코로나19로 다시 태어난 지구와 다차원우주의 미소는 2021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두유곽 위에 볼펜 점묘와 선묘를 사용하고 필름 위에 채색했다. 윤 작가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위기 속에서 인류가 서로 협력했던 경험을 기억하고, 앞으로 닥칠 수 있는 또 다른 위기에서도 함께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10월 23~25일 파리 Carrousel du Louvre서 작품 4점 출품… 생명과 환경, 평화와 공생의 메시지 전한다 |
양의 절규-지구가 불타고 있어요에서 양은 중요한 상징이다. 윤 작가는 양을 질서와 평화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으로 바라본다. 거대한 권력이나 경제 논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생활 속 양심과 작은 행동으로 변화시키자는 의미다. 약하고 순한 이미지의 양을 통해 전쟁과 환경 파괴라는 거대한 위기의 절박함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생명수의 근원 지구를 구해주세요는 이번 파리 출품작 가운데 윤 작가가 특히 주목해주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작가는 지구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에게 필요한 물과 생명의 근원으로 바라본다. 지구의 생태 환경을 지키지 않고서는 인간의 생명 역시 지속될 수 없으며, 지구와 인간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하나의 지구에 함께 사는 인류가 서로를 운명공동체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개인이나 국가의 경계를 넘어 지구 가족이라는 더 큰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해바라기들의 절규-지구가 불타고 있어요에서는 해바라기가 인간을 상징한다. 윤 작가는 지구를 인류의 생존 근거지로, 해바라기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의인화했다. 불타는 지구와 해바라기를 한 화면에 나란히 배치해 기후위기가 자연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자신의 생존 문제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네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는 생명이다. 윤 작가는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 인간의 생존 기반인 지구를 훼손하고 생명 존중과 평화 같은 근본 가치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바라본다. 이를 되돌아보고 잃어버린 양심을 회복해 공멸에서 공생으로 방향을 바꾸자는 것이 그의 작품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다.
![]() [코리안투데이] 윤기묘자 아트쇼핑 파리 2026 참가… 재활용 소재와 점묘로 세계 관람객에게 공생의 메시지 제안 |
윤 작가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다차원 우주와 생명으로 설명한다. 우주가 다양한 존재로 구성돼 있듯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도 생명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인정돼야 하며, 사랑과 자유, 평화와 행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서 가장 우선돼야 하는 가치가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재활용 소재는 이러한 철학을 실제 작업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그의 또 다른 작업 주제는 버려진 것들에게 새 생명을 주는 것이다. 윤 작가는 한쪽 시각에서는 쓸모를 다한 물건도 다른 위치와 역할을 만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생각은 물건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람과 모든 생명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확장된다.
그래서 우유곽과 두유곽, 달력과 도배지 같은 생활 속 재료는 단순한 캔버스 대용품이 아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 자체이기도 하다. 버려질 물질들이 한 화면 안에서 색과 선, 점으로 다시 어우러지는 과정 자체가 재생과 공존의 서사가 된다.
점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윤 작가는 하나의 작은 점을 독립된 존재로 바라본다. 수많은 점이 모여 한 작품을 이루듯 한 사람 한 사람의 양심과 작은 행동이 모이면 사회와 인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 [코리안투데이] 갤러리미쉘 권보경 관장의 국제 전시 네트워크와 함께 파리 무대에 서는 윤기묘자… K-Art의 생명 철학 |
그는 거창한 선언보다 일상의 실천을 강조한다. 분리수거와 절약처럼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이어가고, 버려질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찾아주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 역시 매일 점을 찍고 선을 긋는 작업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생명을 작품의 중심에 놓게 된 배경에는 개인적인 기억도 있다. 윤 작가는 어린 시절 생명을 잃은 갓난아이를 목격한 기억과 1990년 교통사고로 생사의 경계를 경험했다고 기억하는 일을 계기로 생명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환경의 위기가 곧 생명의 위기라는 생각을 작품의 제목과 이미지에 반복해서 담아왔다.
윤 작가에게 그림은 자신을 돌아보고 이웃과 인류를 바라보는 도구다. 그는 그림 작업을 통해 개인에서 이웃으로, 다시 인류와 우주로 시야가 확장된다고 말한다. 스스로 그림 작업을 다차원 우주를 들여다보는 망원렌즈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파리 전시와 함께 갤러리미쉘 권보경 관장의 국제 전시 활동도 눈길을 끈다. 권 관장은 ART SHOPPING PARIS 참여를 비롯해 한국 작가들의 해외 소개와 국제 전시 교류를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보도됐다. 한국 작가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관람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혀온 것이다.
윤기묘자의 파리 출품 역시 한국 작가의 작품 세계가 해외 관람객과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을 통해 대화하는 흐름 속에 놓여 있다. 윤 작가가 강조하는 생명과 공생, 차이를 넘어서는 연결이라는 메시지 역시 국제 현대미술 행사가 갖는 교류의 성격과 맞닿아 있다.
![]() [코리안투데이] 공멸에서 공생으로… 윤기묘자, ART SHOPPING PARIS 2026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작품으로 질문하다 |
윤 작가는 파리 관람객을 만난다면 먼저 오늘도 안녕한지를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작품 속 양과 해바라기의 호소가 관람객 자신의 마음속에도 존재하는지를 묻고 싶다는 것이다. 자신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에게 작품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무엇이라고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손을 통해 비춰진 관람객의 양심의 불꽃이라고 답했다.
이번 윤기묘자 아트쇼핑 파리 2026에서 그가 바라는 것은 작품을 보는 데서 끝나는 감상이 아니다. 작은 점 하나하나가 모여 큰 서사를 만들듯 개인의 선한 양심과 행동이 모이면 인류가 향하는 방향을 공멸에서 공생으로 돌릴 수 있다는 희망을 관람객과 나누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예술 활동을 지구와 생명을 위한 공익적 실천으로 확장하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작품 활동을 기반으로 지구 보호와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활동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ART SHOPPING PARIS 2026 가을 행사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파리 Carrousel du Louvre에서 열린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는 초청객을 대상으로 한 베르니사주가 진행되며, 24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25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Salon Art Shopping Expo][3])
버려진 두유곽과 달력 뒷면에서 시작한 작은 점들은 이제 파리에서 세계의 관람객을 만난다. 윤기묘자가 그 점들을 통해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하나뿐인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공멸이 아닌 공생을 선택하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THE KOREAN TODAY × WIA CODE
이 기사의 WIA Code
WIA Code 스캐너로 비추면 인터넷 없이 발행 사실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으면 스캐너 안내 페이지가 열립니다 — 기사 바로 열기
움직이는 코드(스트림) 한 장에 기사 전문(사진 포함)이 담겨 있습니다 — WIA Code 스캐너로 약 157초 비추면 폰에 저장되어 인터넷 없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Stream.mp4 도 여기서 받습니다.
WIA Code · 코리안투데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