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구혁채 제1차관이 10월 1일 오후 3시 서울대학교를 찾아 국산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연구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가 양자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이후 연구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옮기기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코리안투데이]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 서울대 이온트랩 양자컴퓨팅 연구실 방문 © 장형임 기자 |
이번 방문은 양자기술 분야 연구성과를 ‘7대 SEED’ 프로젝트의 틀 안에서 창업·사업화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8월 12일 양자를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분야로 선정한 데 이어, 9월 30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7대 SEED 프로젝트 추진계획’과 ‘K-문샷 전략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행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양자 분야 연구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결실을 맺도록 기술개발부터 창업, 사업화, 기업 성장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자 분야는 첨단 연구성과가 곧바로 제품·서비스 개발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등장하는 등 산업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우리 산업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술과 인재, 기업의 여건에 맞는 정책 방향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행사에서 연구·창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혁채 제1차관은 먼저 서울대 이온트랩 양자컴퓨팅 연구실을 방문해 국산 칩과 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양자컴퓨터의 구동 시연을 살펴봤다. 이어 연구성과를 창업·사업화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정책을 연계해 양자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서울대 김태현 교수는 초기시장 창출을 위한 공공 부문의 역할을, 고려대 손영우 교수는 연구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 이후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지원 방안을 각각 발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산·학·연과 투자사 등이 양자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벤처캐피탈 등 투자사들은 양자 분야로의 모험자본 유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촉진하기 위한 투자 여건과 제도 개선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제1차관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와 벤처캐피탈, 양자산업협회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논의는 양자컴퓨터가 특정 연구실의 기술 시연을 넘어 국내 기업의 제품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인력이 창업에 나서고 투자가 뒤따르며 공공 수요가 초기시장을 열어줄 때 비로소 산업 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7대 SEED 프로젝트는 앞으로 10~20년 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산업을 준비하는 핵심 정책으로, 미래를 향한 투자가 스타트업 창업과 사업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양자 분야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이 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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