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관내 11개 군·구가 공무직 노동자들과 진행해 온 2026년 임금·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옹진군(군수 장정민)은 지난 20일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인천광역시, 11개 군·구, 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자치단체 공무직본부 인천지역지부(지부장 김명일)가 함께한 가운데 ‘2026년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21일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공무직 임금·단체협약 체결식 © 김미희 기자 |
새 협약의 골자는 처우 개선이다. 공무직 노동자의 기본급은 3.5% 오른다. 상여금 산정 기준은 15호봉 기본급의 23%에서 35%로 높아져 12%포인트 늘어난다. 호봉 상한도 31호봉에서 32호봉으로 한 단계 올라간다. 오래 근무한 노동자도 호봉이 더 오를 수 있게 되면서, 장기 근속자의 임금이 상한에 묶이는 문제가 일부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노사는 2025년 4월 첫 본교섭을 시작으로 본교섭을 모두 10차례 열었다. 세부 쟁점을 다루는 실무교섭도 23차례 이어갔다. 1년 넘게 조율을 거쳐 임금과 단체협약 내용을 최종 확정했고, 이날 공식 서명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섭은 인천시와 11개 군·구가 하나의 사용자 측으로 나서 지역 공무직 노조와 협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초자치단체마다 따로 협상하지 않고 인천 전역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구조다. 따라서 인천 남부를 포함한 시내 모든 군·구의 공무직 노동자가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적용받게 된다.
공무직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 지원, 시설 관리, 환경 정비 등 현장 업무를 맡는 노동자들이다. 이들의 근로 여건은 주민이 받는 공공서비스의 질과 안정성으로 이어진다. 노사가 갈등 없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현장 행정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공무직 임금·단체협약 체결식 참석 노사 관계자들 © 김미희 기자 |
체결식에는 사용자 측에서 임현택 옹진군 부군수와 윤병철 인천시 행정국장이, 노동자 측에서 김명일 공공운수노조 공무직본부 인천지부장이 자리했다. 이들을 포함한 노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임현택 부군수는 “대화와 양보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주신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노사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 지역 공무직의 임금 체계와 근로 조건은 2026년도 기준이 정해졌다. 노사가 긴 교섭 끝에 합의를 끌어낸 만큼, 앞으로 공공부문 노사관계가 대화로 이어질 바탕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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