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오는 9월 1일부터 구청 간부들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강서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확대간부회의는 구청 모든 부서와 동주민센터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정책과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회의로,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구정 의사결정 과정을 있는 그대로 주민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이번 생중계는 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시도로 평가된다.
![]() [코리안투데이] 2025년 9월 22일 확대간부회의 © 송정숙 기자 |
강서구에 따르면 첫 방송은 9월 1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이후에는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마다 정기적으로 회의 현장이 공개된다. 시청을 원하는 주민은 회의 당일 1시간 전부터 강서구청 누리집 게시판이나 알림창에 안내되는 유튜브 접속 주소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방송 시간을 놓친 주민들을 위해서는 구청 누리집 행정정보 항목의 강서행정자료 코너에 ‘확대간부회의 영상시청’ 게시판을 마련해 지난 회의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했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1월 6일 확대간부회의 © 송정숙 기자 |
특히 이번 생중계에서는 실시간 채팅 기능이 함께 운영돼 눈길을 끈다. 주민들은 회의를 시청하면서 채팅창에 의견을 남기거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고, 이렇게 수렴된 의견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구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단순히 회의 장면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닿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일방향 정보 공개와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구청 간부회의 공개는 자칫 특정인의 치적 홍보나 선거법 저촉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를 의식한 듯 강서구는 생중계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직선거법 저촉 여부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점검했다고 밝혔다. 구청장의 업적을 알리거나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은 배제하고, 주요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회의 생중계는 구정을 있는 그대로 공개해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라며 “실시간 주민 소통을 통해 어떤 답변을 드릴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 역시 본인의 업무를 주민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 과정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가운데, 이번 확대간부회의 생중계가 실질적인 주민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자치행정과(☎02-2600-670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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