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문화 정착을 위해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덕구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탄소 제로(Zero) 보자기 선물포장”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전통적인 보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실생활에 유용한 자원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 [코리안투데이] 대덕탄소중립생활실천센터 ‘탄소 제로(Zero) 보자기 선물포장’ 홍보 포스터 © 임승탁 기자 |
현대 사회에서 명절이나 기념일에 주로 사용되는 선물 포장재는 비닐, 플라스틱, 코팅된 종이 등 대부분 일회용 소재로 제작되어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소각 및 매립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한다. 이에 대덕구는 가정 내 서랍 속에 방치되거나 버려지기 쉬운 원단과 자투리 보자기를 실용적인 선물 포장 도구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교육을 추진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매듭법과 디자인 연출법을 익히며 일회용품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실천 방안을 체득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오는 9월 8일과 9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대덕탄소중립생활실천센터(대덕구 한남로88번길 27, 1층)에서 진행된다. 교육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되며, 회차별로 실습 중심의 맞춤형 강의가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대덕구에 거주하는 성인 주민 15명으로, 집중도 높은 실습 환경과 안전한 교육 운영을 위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한다.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참가비용 없이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대덕탄소중립생활실천센터는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들의 친환경 생활화를 견인하는 거점 공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보자기 포장 체험 외에도 에너지 절약, 자원순환, 녹색소비 등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환경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왔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 재활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친환경 소비 및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 보자기 포장은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대표적인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천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선물을 받는 사람 역시 포장재를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거나 또 다른 선물 포장에 다시 활용할 수 있어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크다. 대덕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주민들이 환경 보호를 거창한 담론이 아닌 일상 속의 작은 습관이자 즐거운 문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다소 어렵고 멀게 느낄 수 있는 탄소중립을 일상 속 작은 손길과 실천으로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자원 재사용과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는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녹색 대덕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일정 및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대덕탄소중립생활실천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대덕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풀뿌리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탄소 배출 저감에 앞장설 계획이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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