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서해 경관을 따라 걷는 산책로인 ‘예단포 둘레길’의 낡은 계단을 새로 정비하는 보수공사를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발을 헛디딜 위험이 있던 노후 구간을 정비하면서, 지역 주민과 이 길을 찾는 관광객 모두 이전보다 안전하게 둘레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보수공사를 마친 예단포 둘레길 계단 © 김미희 기자 |
이번 공사에는 8,000만 원이 투입됐다. 구는 올해 8월 공사를 시작해 오래되고 위험하던 원주목 계단 61단과 35㎡ 규모의 블록포장을 모두 걷어냈다. 그 자리에는 걷기 편하도록 설계한 목재 계단 111단을 새로 놓았다. 계단 수가 61단에서 111단으로 늘어난 만큼, 경사가 있는 구간을 더 촘촘하고 고르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보행 동선을 전반적으로 손봤다는 의미가 있다.
영종구는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둘레길 환경을 만드는 데 이번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산책로 계단은 매일 드나드는 인근 주민에게는 생활 속 운동 공간이고, 주말 나들이객에게는 영종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시설이다. 낡은 계단은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정비는 이용층 전반의 안전과 직결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예단포 둘레길은 일상에서 가볍게 쉬고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안전한 휴식 명소로 자리를 다지게 됐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지난 29일 오전 관계 공무원들과 준공 현장을 찾았다. 손 구청장은 새로 설치된 계단을 비롯해 둘레길 시설물 전반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 [코리안투데이] 예단포 둘레길 준공 현장 안전 점검 © 김미희 기자 |
손화정 구청장은 “이번 보수공사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영종의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관광 도시 영종으로의 도약을 위해 주민과 이용자 중심의 행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데 지속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예단포 둘레길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천의 제주도’로 불린다. 숲길의 아늑함과 서해의 넓은 바다 풍경을 한 코스에서 함께 누릴 수 있고, 해 질 녘 낙조가 특히 아름다워 연인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즐겨 찾는다.
이처럼 이용객이 꾸준한 명소일수록 기반 시설의 안전 관리는 곧 지역 관광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번 계단 정비는 ‘글로벌 관광 도시’를 내건 영종구가 주민 생활 공간과 관광 자원을 함께 가꾸는 작업의 하나로 평가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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