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29일 화곡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화곡동 487번지 일대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사업은 33도가 넘는 가파른 경사와 100개가 넘는 계단으로 어르신과 임산부 등 이동약자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화곡동 487번지 일대에 높이 16.5m의 엘리베이터와 51m 길이의 연결 보행교를 설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총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 [코리안투데이] 화곡동 487번지 고지대 엘리베이터 설치 주민설명회 © 송정숙 기자 |
이날 설명회는 대상지 인근 화곡2동과 화곡4동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지대 엘리베이터 설치 사업계획(안) 공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에게 설계 방향과 향후 일정을 안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사업 일정과 향후 이용 방안에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코리안투데이] 화곡동 487번지 고지대 엘리베이터 설치 주민설명회 © 송정숙 기자 |
진 구청장은 이날 “지금 같은 폭염에는 평지를 걷는 것도 힘든데 그동안 가파른 경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으셨을 걸 생각하니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동약자가 고지대로 인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곡동 487번지 일대는 강서구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지대 주거지로 꼽힌다. 급격한 경사와 100개가 넘는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은 오래전부터 어르신과 임산부, 장애인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큰 장벽이 돼 왔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나 겨울철 결빙기에는 걷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 되면서, 병원 진료나 장보기 같은 일상적인 외출조차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가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으며, 계단과 경사로를 대신할 승강 시설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는 높이 16.5m, 15인승 규모의 엘리베이터와 이를 연결하는 총 51m의 보행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구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7년 2월 착공해 같은 해 6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완공 이후 실제 이용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착공 전까지 추가 설명회나 안내를 통해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이동약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화곡동 고지대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활 안전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지역 사회에서 나온다.
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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