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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강서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자활홍보관 ‘강서마켓온’ 마곡동서 24일 개관…참여자 상품 전시·판매로 자립 기반 마련

자활사업 참여자 손으로 만든 상품, 합리적인 가격에 만난다…수익금은 전액 자활사업에 재투자

기사입력 기사번호 53414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24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직접 생산한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자활홍보관 ‘강서마켓온’을 마곡동에 열었다.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복지 지원을 넘어 스스로 일어설 힘을 기르는 ‘자활’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공간이다.

  [코리안투데이] 서울시 최초 자활홍보관 개관 © 송정숙 기자

강서마켓온은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102동 지하 2층에 약 20평(66㎡) 규모로 조성됐다. 매장에는 지역 자활센터와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 만든 목공예 생활용품, 손으로 짠 참기름,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 등 다양한 상품이 합리적인 가격에 진열돼 있다. 여기에 강서구뿐 아니라 전국 각지 자활센터의 우수 상품을 함께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해, 자활기업 전반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눈에 띄는 부분은 판매 수익금의 쓰임이다. 강서마켓온은 수익금 전액을 사업 참여자의 역량 강화와 자활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매장 운영 역시 전문교육을 이수한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들의 몫이다. 이들은 2인 1조로 조를 이뤄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장을 지킨다. 판매와 손님 응대 업무를 직접 경험하며 자립 역량을 쌓아가는 과정 자체가 자활사업의 또 다른 목표인 셈이다.

자활사업은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 복지제도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 자활기업이 생산한 상품의 품질에 비해 이를 소비자에게 알릴 판매 공간은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자활홍보관 개관은 이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구는 자활홍보관 개관을 시작으로, 복지 수요자가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립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서울시 최초 자활홍보관 개관 © 송정숙 기자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자활기업의 우수한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늘 아쉬움이 컸다”며 “강서마켓온이 많은 주민들에게 자활의 가치를 알리고,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희망과 꿈,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길에 밝은 빛을 비추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 문을 연 자활홍보관인 만큼, 강서마켓온의 운영 성과는 다른 자치구의 유사 정책 추진에도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립을 뒷받침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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