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구청장 김찬진)가 운영하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지난 20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 본인증을 획득했다. 증축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지 넉 달여 만에 어린이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용객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는 시설임을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BF 본인증을 획득한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 김미희 기자 |
BF 인증은 건축물과 시설물의 접근성·이용성·이동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국가인증제도다.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이동약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까다롭게 심사한다는 점에서, 이번 본인증 취득은 박물관이 명실상부한 포용적 문화공간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기존 시설을 증축한 뒤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올해 2월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3월 정식 개관했다. 재개관 이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올해 7월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이 9만 명을 넘어섰다.
구는 이번 인증이 수평증축 방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설계 단계부터 단순한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공공문화시설로서 범용성과 포용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추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박물관은 증축사업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용자 누구나 차별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공문화시설로서의 기반을 완성하게 됐다.
![]() [코리안투데이]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전경 © 김미희 기자 |
박물관 증축사업과 함께 추진돼 올해 2월 개관한 송현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역시 BF 본인증을 취득했다. 박물관과 공원을 함께 찾는 시민과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BF인증은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이번 사업은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시민의 이용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설 전반을 개선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시설의 접근성 개선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원도심 지역에서 특히 체감도가 큰 정책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제물포구는 향후 조성·리모델링하는 공공시설에도 배리어프리 설계를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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