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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10일 강서경찰서서 ‘2026년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 참석…여성안심귀갓길 확대 등 12개 안건 논의

강서구·구의회·경찰·소방 20여 명 한자리…"예방 중심 대책, 시범운영 거쳐 단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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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0일 강서경찰서에서 열린 ‘2026년 강서구 지역치안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경찰·소방 등 지역 주요 유관기관과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 구청장을 비롯해 강선영 강서구의회 의장, 김상희 강서경찰서장, 김성칠 강서소방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여성안심귀갓길 확대와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 비상전화 운영 등 구민 일상과 맞닿은 12개 안건이 테이블에 올랐다. 생활안전과 범죄예방을 어느 한 기관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고, 기관 간 협력 체계 안에서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다.

  [코리안투데이] 지역치안협의회 회의 © 송정숙 기자

강서구가 이날 회의를 마련한 배경에는 생활 안전과 범죄 예방처럼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일수록 행정과 치안, 소방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어두운 골목길 하나를 두고도 조명과 시설물 설치는 구청, 순찰과 단속은 경찰의 영역으로 나뉘다 보니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구는 이런 현안들을 유관기관과 함께 살피고 기관 간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 정기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다뤄진 안건은 모두 12개다. 여성안심귀갓길을 넓히고 범죄 예방 시설물을 설치하는 방안, 아동안전지킴이집에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을 부착하는 방안,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 비상전화를 운영하는 방안, 공공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밤길 안전과 아동 보호, 노년층을 겨냥한 전화금융사기, 응급 상황에서의 의료 대응까지 생애주기와 상황별로 갈래가 다른 위험 요인을 한자리에서 함께 짚은 셈이다.

참석자들은 사후 수습보다 예방 중심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안건 상당수가 예산과 인력이 뒤따라야 하는 사안인 만큼, 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전면 도입이 어려울 경우 우선 시범운영을 거치기로 했다. 이후 정책의 실효성과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의 결과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순서로 나누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진교훈 구청장은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은 특정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며 “강서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지역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전 정책의 성패는 통계상의 발생 건수보다 주민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안전도에서 갈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안내판 부착이나 비상전화 운영처럼 눈에 보이고 손에 닿는 조치들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해 유관기관과 현안을 공유하고,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안건별 추진 속도를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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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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