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오는 29일 공항철도 운서역 1번 출구 광장에서 열리는 ‘2026년 영종구 일자리 박람회’에는 지역 구인 기업 20곳이 참가해 현장에서 바로 면접을 보고 인재를 뽑는다. 영종구는 15일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 [코리안투데이] 2026 영종구 일자리박람회 홍보 포스터 © 김미희 기자 |
이번 박람회는 일자리를 찾는 주민과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기업을 한자리에서 연결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구직자에게는 취업 기회를 넓혀 주고,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채용 통로를 열어 주는 것이 목표다. 행정체제 개편으로 새로 출범한 영종구가 첫 대규모 고용 지원 행사를 연다는 점에서, 신생 자치구의 일자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면접은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 기업 20곳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나와 구직자를 만나며, 면접 결과에 따라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류 접수부터 면접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일반 채용과 달리, 구직자 입장에서는 하루 만에 여러 기업과 직접 대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구직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도 있다. 현장 면접에 참여한 수급자에게는 ‘구직활동인증 확인서’가 발급된다. 실업급여를 계속 받으려면 정해진 구직활동 실적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박람회 참여가 곧 구직 실적 인정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한 안내와 홍보도 함께 이뤄져, 취업 지원 제도를 잘 알지 못하던 주민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직 준비를 돕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입사 서류에 쓸 ‘이력서 사진 촬영’을 현장에서 받을 수 있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면접 등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돕는 ‘퍼스널컬러 진단’도 운영된다. 영종구자원봉사센터는 ‘삼색도어벨 만들기 체험’ 부스를 차려 방문객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절차는 없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이력서를 챙겨 29일 행사장을 직접 찾으면 된다. 어떤 기업이 참가하는지 미리 알아보려면 고용24 홈페이지(www.work24.go.kr)의 채용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람회 관련 세부 내용은 영종구 홈페이지(www.yeongjong.go.kr) 공지사항에 게시돼 있으며, 영종구 일자리센터(☎032-746-6920~1)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손화정 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로 구인 기업은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는 현장 면접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취업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채용 시장에 적극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대응해 하늘을 잇고, 미래를 열고, 사람을 품는 영종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운서역 광장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으로, 대중교통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행사장이 마련됐다. 채용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안에서 구인과 구직을 직접 잇는 이번 박람회가 실제 채용 성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영종구의 정례적인 고용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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