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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내 이웃의 심장이 뛸 때까지”…옹진군, 북도면 주민과 ‘생명 라인’ 만든다

6월 30일 북도면 주민 대상 CPR·AED 실습 교육…적십자사 인천지부와 협력

기사입력 기사번호 51094

응급차도, 가까운 병원도 멀기만 한 섬에서 위급한 순간을 가르는 것은 결국 곁에 있는 이웃의 손이다.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응급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해 지난 6월 30일 북도면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북도면 주민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 © 김미희 기자

이번 교육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부와 손잡고 추진됐다. 주민들이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 전달에 머물지 않는 실습 중심의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실습용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직접 다뤄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 주민들은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심폐소생술의 올바른 가슴압박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절차를 반복해 익히며 응급처치 요령을 몸에 새겼다. 특히 해상교통과 기상 여건 탓에 응급의료기관까지 닿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도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 스스로 초기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교육을 마친 뒤 참여 주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여 교육 내용과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수렴한 의견은 앞으로 도서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 교육과 보건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의료 체계를 한층 단단히 다지기 위해 도서 지역 응급헬기 착륙장 점검과 응급의료 방해행위 근절 홍보 등 다양한 안전관리 사업도 꾸준히 펼쳐, 지역 여건에 맞는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한 CPR·AED 체험 교육 © 김미희 기자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도서지역은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주민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 누구나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료 인프라가 육지에 비해 부족한 섬에서, 주민 한 명 한 명이 응급처치의 첫 대응자가 되는 것은 곧 마을 전체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옹진군이 도서 지역으로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넓혀 가며 섬마을의 ‘생명 라인’을 어떻게 촘촘히 이어 갈지 주목된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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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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