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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한림병원, 자월도 찾아 섬 주민 무료진료

옹진군-한림병원 '1섬-1주치병원' 협약 따라 주민 90여 명 통증주사·영양수액 등 맞춤 진료

기사입력 기사번호 50720

의료기관을 찾기 어려운 인천의 외딴 섬에 의료진이 직접 들어가 주민들의 건강을 살폈다. 옹진군은 지난 20일 자월도 국민체육문화센터에서 한림병원과 함께 섬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평소 병·의원 문턱을 넘기 쉽지 않은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는 전문 의료진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코리안투데이] 자월도 국민체육문화센터 무료진료 현장 © 김미희 기자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주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질병을 초기에 찾아내 미리 손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진료 현장에는 자월도 주민 약 90여 명이 찾아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진료는 내과와 외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의료진은 건강 상담을 비롯해 골밀도 검사, 혈압·혈당 측정 등 주민 개개인의 몸 상태를 두루 살피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통증을 덜어주는 주사 치료와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수액 처방까지 병행하는 맞춤형 진료를 더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 한림병원 의료진의 섬 주민 건강 진료 © 김미희 기자

고령 주민이 많은 섬 지역 특성상 평소 병·의원 이용이 쉽지 않았던 주민들은 이번 진료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점검받고 전문가의 상담까지 받으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의료진이 섬까지 직접 찾아온 만큼 신체적인 건강관리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보탬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진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옹진군과 한림병원이 맺은 ‘1섬-1주치(主治)병원 무료진료 업무협약’에 따른 정기 사업이다. 한림병원은 이 협약에 근거해 도서지역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섬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의료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섬 지역에 민간 전문병원이 책임지고 주치병원 역할을 맡는 구조여서, 응급·만성질환 관리의 사각지대를 좁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통증주사·영양수액 맞춤형 의료서비스 © 김미희 기자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무료 진료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 전문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탓에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옹진 지역 주민들에게 이번 진료는 행정과 민간 의료기관의 협력이 어떻게 생활 속 건강 안전망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옹진군은 협약 병원과의 연계를 토대로 도서지역 공공보건 서비스를 한층 넓혀갈 방침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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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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