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이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행정 일선의 공직자들을 응급상황 초기 대응 인력으로 키우는 데 나섰다.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인천광역시의료원과 손잡고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군민의 생명을 직접 구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응급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공직자 응급대응 역량 강화 교육 © 김미희 기자 |
군은 지난 22일 보건소 2층 대강당에서 인천광역시의료원 공공의료정책팀과 함께 공직자를 대상으로 ‘응급대응 역량 강화 교육’을 열었다. 의료기관과 기초지자체가 직접 협업해 행정 인력의 현장 대응 능력을 다진 자리로, 병원과 거리가 먼 도서지역 특성상 응급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초기 몇 분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번 교육은 심정지나 호흡곤란처럼 일상에서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응급상황에서 공직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구급차나 의료진이 즉시 닿기 어려운 환경에서 곁에 있는 사람이 곧바로 손을 쓸 수 있는 현장 대응력에 무게를 뒀다.
![]() [코리안투데이] 마네킹 활용 심폐소생술(CPR) 가슴압박 실습 © 김미희 기자 |
교육은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습 위주로 꾸려졌다. 인천의료원 공공의료정책팀이 초빙한 전문 강사진이 마네킹을 활용해 심폐소생술(CPR)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가르쳤고,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춘 1대1 방식으로 같은 동작을 반복해 익히도록 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반복 실습을 통해, 실제 응급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몸이 먼저 반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이 이번 교육을 계기로 응급상황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춘 ‘응급대응 전사(戰士)’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 최일선의 직원 한 명 한 명이 응급처치 능력을 갖추는 것은 곧 군민이 위급한 순간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다.
![]() [코리안투데이]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1대1 맞춤형 실습 © 김미희 기자 |
군은 교육이 끝난 뒤 참여 공직자를 대상으로 교육 내용의 이해도와 강의 만족도, 실습 장비 활용의 적절성 등을 묻는 익명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모은 의견은 앞으로 옹진군의 보건 행정과 공직자 교육 계획을 세우는 데 반영할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광역시의료원 공공의료정책팀 전문 강사진 교육 현장 © 김미희 기자 |
군 관계자는 “응급상황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들이 ‘나도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응급대응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광역시의료원 등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응급의료 안정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옹진군은 이번 공직자 교육과 별개로 관내 응급의료 체계를 촘촘히 하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펴고 있다. 도서지역 내 헬기 착륙장(헬기장) 점검과 응급의료 방해 행위 근절 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며, 섬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망을 여러 방향에서 다져 나가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지역 홍보대사 신청 코리안투데이 지부장 신청 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