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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놀이로 배우는 나눔의 가치…양천구,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체험형 이벤트 운영

- 12월 8일부터 27일까지...관내 장난감도서관, 서울형 키즈카페에서 진행
- 가족참여미션 3가지 수행하면 선물 증정… 아이와 함께 특별한 연말 추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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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 도시 곳곳은 화려한 장식과 행사로 채워지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단순한 관람이나 소비를 넘어, 함께 참여하고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이유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양천구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주목받고 있다. 놀이와 기부, 가족 참여를 하나로 묶어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담아낸 체험형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코리안투데이] 2025 크리스마스 미션! 사랑을 나눠요 홍보 포스터(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양천구는 12월 8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장난감도서관과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2025 크리스마스 미션! 사랑을 나눠요’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놀이 활동을 즐기고, 동시에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기획됐다.

이벤트는 단순한 방문 참여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이 직접 움직이고 선택하며 완성하는 ‘미션 수행형’으로 구성됐다. 참여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놀이 미션을 수행하며 아이와 함께 추억을 쌓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소정의 선물을 받게 된다.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참여 가능 시설은 관내 장난감도서관 6곳과 서울형 키즈카페 3곳, 총 9개소다. 장난감도서관은 해누리, 신세계이마트희망, 해맞이, 해우리, 목동깨비, 신정7동2호점이며, 서울형 키즈카페는 신정7동점, 목4동점, 신정7동2호점이다. 평소 지역 내 영유아 가족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돼 접근성을 높였다.

이벤트의 핵심은 ‘가족 참여 미션’이다. 총 12가지 놀이 미션 가운데 필수 미션 1개를 포함해 3가지를 선택해 수행하면 참여가 인정된다. 미션은 크리스마스 댄스파티, 겨울 음식 함께 먹기, 그림책 읽기, 트리 앞에서 사진 찍기 등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아이의 연령과 가족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참여 문턱을 낮췄다.

필수 미션인 ‘사랑을 나눠요’는 이번 행사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행사 기간 동안 장난감도서관과 키즈카페 내에 마련된 모금함에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사랑의 열매’ 뱃지를 받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복지대상자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가 직접 기부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션을 완료한 가족은 양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인스타그램에 참여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를 통해 참여 인증과 동시에 다른 가족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구조다. 단, 개인 SNS 계정은 공개 상태여야 하며, 가족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미션 수행 기간은 12월 8일부터 13일까지이며, 선물 수령은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해당 이용 시설에서 가능하다.

행사 후반부에는 공간 연출을 통한 즐길 거리도 더해진다. 일부 장난감도서관과 서울형 키즈카페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이 설치된다. 산타, 트리, 루돌프 등 아이 눈높이에 맞춘 테마로 꾸며져, 가족 사진을 남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한 사진 촬영 공간을 넘어, 아이에게는 특별한 기억을, 부모에게는 기록으로 남을 순간을 선물하는 장치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양천구의 육아·보육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시설 이용을 넘어, 가족 참여와 정서적 교류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 육아 인프라의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놀이와 교육, 나눔을 결합한 방식은 영유아기 사회성 교육의 한 모델로도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체험형 가족 프로그램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 경험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배우고, 부모는 지역 공공시설을 매개로 공동체와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지역에 대한 신뢰와 소속감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영유아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공동체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부모와 함께 따뜻한 정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말은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하는 시기다. 아이에게는 놀이로 기억될 시간이, 부모에게는 함께한 장면으로 남을 순간이 필요하다. 양천구의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담아내려는 시도다. 작은 미션 하나가 추억이 되고, 작은 기부 하나가 누군가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경험. 그 과정 자체가 이 행사의 가장 큰 선물일지 모른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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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아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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