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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승주

더 살고 싶어지는 세상

희망 · 선행 · 인성 · 회복 · 공동체 · 인간다움

기사입력 기사번호 46264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 보이는 날이 있다.

그날은 특별한 사건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의 작은 선행, 말 한마디, 배려의 손길이

우리를 다시 “살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글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사람이 사람에게 건네는 힘”을 다시 바라보며,

서로를 살게 하는 마음,

더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코리안투데이] 머릿돌13. 더 살고 싶어지는 세상  © 지승주 기자

우리는 종종 세상이 점점 살기 어렵다고 말한다.

뉴스를 틀면 분노가 나오고,

거리에서는 바쁜 걸음에 치여 서로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거칠어 보이는 세상 안에서

오히려 “더 살고 싶어진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그 순간들은 대단한 기적처럼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따뜻함이 조용히 마음을 두드릴 때 찾아온다.

그리고 그 순간들은 우리에게 말한다.

“아직은 버틸 만한 세상이다.”

“아직은 서로를 살릴 수 있는 마음이 남아 있다.”

■ 1. 누군가의 ‘작은 친절’이 하루를 바꾼다

누구나 하루쯤은 이유 없이 힘든 날이 있다.

마음이 무겁고, 걸음도 무겁고,

무언가 말 한마디만 잘못 들어도 눈물이 터질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런 날,

누군가가 문을 잡아주고,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해 주고,

식당에서 “천천히 드세요”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면

그 순간 마음 속에 조용한 불이 켜진다.

그 불은 거창한 희망이 아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살고 싶은 마음’이다.

작은 친절은 사람의 하루를 바꾸고,

어떤 날에는 사람의 일생까지 바꾸기도 한다.

우리가 서로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배려는

이 작은 친절에서 시작된다.

■ 2. 누군가는 우리가 모르는 싸움을 치르고 있다

세상을 조금 더 살고 싶게 만드는 힘은

사람을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나온다.

길에서 짜증을 내는 사람,

하루 종일 화난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쉽게 판단한다.

“왜 저럴까.”

“저 사람 참 까다롭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인생의 굴곡을 몇 번 지나오고 나면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저 사람도 내가 모르는 싸움을 하고 있겠지.”

이 마음이 생기면

우리는 세상을 미워하기보다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쪽으로 기울게 된다.

이것이 바로 세상을 ‘조금 더 살고 싶게’ 만드는 첫 번째 변화다.

■ 3. 서로 기대어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깨달음

사람은 혼자 잘 살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아주 작은 일에도 무너질 수 있다.

아플 때,

외로울 때,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인간관계가 꼬였을 때…

그럴 때 우리는 깨닫는다.

“나는 혼자 살아갈 수 없구나.”

이 깨달음은 절망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살리는 진실이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전화 한 통,

따뜻한 시선 하나가

무너진 사람을 다시 세워올린다.

세상은 서로 기대어 살아갈 때

비로소 더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 4. 선행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선행이라고 하면

큰 기부, 거대한 봉사, 특별한 희생을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삶을 살려주는 선행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소소함 속에서 일어난다.

– 버스에서 무거운 가방을 내려주는 일

– 은행 창구에서 천천히 말해주는 직원의 배려

– 식당에서 혼밥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따뜻한 시선

– 길을 잃은 사람에게 휴대폰 지도를 대신 찾아주는 일

이런 작은 선행은 뉴스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는 깊이 남는다.

그리고 그 마음이 다음 사람에게 전해져

또 다른 선행을 불러온다.

 ■ 5. 삶의 의미는 결국 ‘사람에게 있다’

우리는 돈을 벌고, 지위를 쌓고,

이름을 남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쓴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알게 된다.

**삶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가족, 친구, 동료, 이웃…

이들의 존재가 삶의 무게를 덜어주고,

때로는 우리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도록 붙들어준다.

누군가의 삶을 살리는 말,

누군가의 마음을 일으키는 위로,

누군가를 끝까지 믿어주는 신뢰.

이것들이 우리의 인생을 지탱한다.

우리는 결국 서로의 삶을 지키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맡은,

가장 고귀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 6. 더 살고 싶어지는 세상은 ‘사람이 만드는 세상’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정책 때문도, 기술 때문도, 환경 때문도 아니다.

사람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 때문이다.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다고 느껴지는 날은

항상 사람이 우리에게 건넨 **작은 마음** 때문이다.

– 도와주는 마음

– 이해하려는 마음

– 들어주려는 마음

– 기다려주는 마음

– 손을 잡아주는 마음

이 마음들이 모여

세상을 ‘살아볼 만한 곳’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흐름이 이어질 때

세상은 비로소

“더 살고 싶어지는 세상”이 된다.

■ 결론 : 우리가 만드는 세상은 반드시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

우리가 세상을 더 살고 싶게 만드는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미소 짓는 일,

다른 사람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일,

조금 먼저 손을 내미는 일,

오늘 하루 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일.

이 작은 행동들이

오늘 누군가의 마음을 살리고,

내일은 누군가의 삶을 살리며,

그 모래알 같은 선행이 쌓여

결국 세상을 살리는 힘이 된다.

세상이 각박하다고 말하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더 따뜻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 곧 세상의 온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조금 더 따뜻해지는 순간

세상은 분명히 이렇게 말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살아볼 만한 곳이다.”

“그래서… 더 살고 싶다.”


지역 홍보대사     기자양성과정     지부장·지국장
코리안브랜드대상     최고경영인대상     소비자만족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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