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최근 지속적으로 출몰하고 있는 야생 멧돼지와 수확철 유해야생조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전 지역에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백령면, 대청면을 중심으로 야생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고,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에 까마귀 등 유해조류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조치이다. 특히, 최근 신규로 멧돼지가 출몰한 덕적면과 자월면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하여 포획·감시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 [코리안투데이] 도서 지역에 출몰한 야생 멧돼지 © 김미희 기자 |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덕적면 본도, 자월면 승봉도, 대청면 소청도, 연평도 등 도서지역에서 멧돼지의 흔적과 목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으며, 확인된 개체는 최대 5마리 내외로 추정된다. 이들은 섬 간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활발한 행동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와 함께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은 이들 멧돼지 개체의 일부가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연평도와 소청도에서 발견된 멧돼지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 검사를 병행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수확기를 맞아 백령도와 대청도에서는 까마귀 등 유해야생조류로 인한 피해가 심화되고 있어, 피해방지단이 멧돼지 포획과 함께 유해조류 퇴치 작업도 병행하게 된다. 피해방지단은 각 면의 주민 피해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멧돼지는 체중이 최대 200kg에 달하며, 민가로 내려올 경우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발견 시 자극하거나 혼자서 포획하려 하지 말고 즉시 경찰이나 행정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멧돼지는 주로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활동하므로 이 시간대의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옹진군은 향후 포획 상황을 분석해 포획틀 제작 및 설치 등 추가 장비 도입도 검토 중이다. 군은 이번 피해방지단 파견을 단발성 대응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야생동물 관리 체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민 보호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는 옹진군은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특성과 계절성에 맞춘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