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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승주

진정한 우정 _ 주윤발과 오맹달 이야기

우정 / 인생의 성찰 / 겸손 / 베풂 / 사람의 본질
진짜 우정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된다 – 주윤발과 오맹달 이야기
돈보다 깊은 감동, 평생을 지켜준 우정의 힘
쓰러진 친구를 다시 일으킨 한 사람의 선택, 영원한 우정의 가치

기사입력 기사번호 46395

1980년대 홍콩 누아르의 전설 주윤발, 그리고 코미디 스타 오맹달.

둘은 함께 배우로 시작했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오맹달은 도박과 방탕함으로 무너졌고,

빚더미에 앉아 주윤발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알게 된 진실은,

그가 다시 배우로 설 수 있도록 배역을 부탁해준 사람이 바로 주윤발이었다는 사실.

겉으로는 매정해 보였지만, 친구를 살리기 위한 가장 깊은 배려였습니다.

진짜 우정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코리안투데이] 머릿돌45. 진정한 우정 _ 주윤발과 오맹달 이야기  © 지승주 기자

1980년대 홍콩 누아르를 상징하는 배우 주윤발.

한국에서도 ‘영웅본색’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그는

겸손함과 인간미로 사랑받는 배우였습니다.

그와 함께 연기를 시작한 친구 오맹달 역시

홍콩 코미디 영화의 대부라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인기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술, 도박, 방탕한 생활…

결국 그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협박에 시달리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오맹달은 마지막 기대를 걸고 주윤발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충격이었습니다.

“스스로 해결해.”

단칼의 거절.

돈 한 푼 주지 않았습니다.

오맹달은 크게 실망했고,

그동안 쌓인 감정까지 더해져 주윤발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다시 연기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찾는 곳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기적처럼 한 감독이 그를 캐스팅했고,

그가 출연한 영화 ‘천장지구’는 대흥행을 이루며 오맹달은 재기에 성공합니다.

홍콩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그의 이름은 다시 빛을 찾았습니다.

주윤발이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여전히 응어리가 남은 오맹달은 그를 외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 감독이 조용히 진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솔직히 당신의 평판이 좋지 않아 캐스팅을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주윤발이 간곡히 부탁하더군요.

그래서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오맹달은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다.

진심으로 자신을 돕고 있었던 사람은

바로 그가 원망했던 친구 주윤발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차갑게 거절한 것 같았지만,

돈을 주지 않은 이유는

오맹달이 ‘스스로 일어설 힘’을 잃어버릴까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맹달은 곧장 주윤발을 찾아가 사과했고

두 사람의 우정은 더 깊어졌습니다.

그는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그가 돈을 주었더라면

저는 아마 지금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완전히 무너졌을 겁니다.

진짜 친구는 나를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주윤발은 일상에서도 따뜻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평소 찾던 시장에서

어려운 상인들을 챙기고,

병든 가게 주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8,100억을 기부하며

이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매일 세 끼와 잘 수 있는 침대면 충분합니다.

이 돈은 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잠시 맡아두었을 뿐,

필요한 사람이 쓰면 좋겠습니다.”

오래 기억되는 사람은

잘난 사람도, 화려한 사람도 아닙니다.

감동이 있는 사람입니다.

감동이 있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고,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며

이웃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거대한 성공이 아니라,

누군가를 일으키는 작은 감동입니다.


지역 홍보대사     기자양성과정     지부장·지국장
코리안브랜드대상     최고경영인대상     소비자만족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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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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