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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35년 노후 청사 벗고 새 출발…양천구 목1동 주민센터, 임시청사 이전 후 10월 27일 업무 개시

- 35년 된 ‘목1동 노후 청사’ 28년 준공 목표로 행정·문화·복지 아우르는 복합청사 건립 본격 추진
- 민원실 외에도 다목적홀, 강의실 마련...공백없는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주민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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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행정의 최일선 공간인 동 주민센터는 주민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공공 인프라다. 서울 양천구가 35년간 사용해 온 목1동 주민센터의 노후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재건축 단계에 들어가면서,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한 임시청사 운영을 시작한다. 양천구는 오는 10월 27일부터 목1동 주민센터를 임시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목1동주민센터 임시청사 전경(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기존 목1동 주민센터는 1989년 준공 이후 35년이 경과하면서 공간 협소와 시설 노후화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행정 수요는 늘어났지만 민원 공간과 주민 활동 공간은 한계에 부딪혔고,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양천구는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행정·문화·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청사 건립을 결정했다.

신축 공사에 앞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임시청사는 기존 청사 바로 옆 건물인 목동서로 190(목동 919-5)에 위치한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주민들이 혼란 없이 이전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임시청사는 1층 주차장, 2층 민원실과 동대본부, 3층 자치회관으로 구성돼 기존 주민센터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다.

양천구는 신청사 완공 전까지 행정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지난 9월 임시청사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노후 마감재를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전면 개선해 쾌적한 민원 환경을 조성했으며,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목적홀과 강의실도 새롭게 마련했다. 단순한 임시 이전이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이용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접근성 개선이 눈에 띈다. 임시청사는 1층이 필로티 구조로 설계돼 있었던 만큼, 보행 약자의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양천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르신과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승강기를 설치해 누구나 불편 없이 민원실과 자치회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령화와 교통약자 이동권을 고려한 조치로 평가된다.

임시청사 운영은 목1동 주민센터 재건축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기도 하다. 양천구는 이미 지난 3월 신청사 부지 매입을 완료했고, 9월에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새로운 주민센터의 구상안을 공개했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설계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새롭게 조성될 목1동 주민센터는 연면적 4,943㎡ 규모로,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까지 들어서는 대형 복합청사다. 기존 청사와 비교하면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로, 단순 민원 처리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다.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청사에는 주민센터 기능 외에도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공유주방, 평생학습센터, 북카페, 키즈카페 등이 계획돼 있어 세대별·가족별 이용 수요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최근 동 주민센터가 단순 행정 창구를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양천구는 이번 목1동 주민센터 재건축을 노후 동청사 현대화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정2동, 신월1동 등에서도 주민센터 재건축과 복합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별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공청사 조성을 통해 행정 효율과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임시청사 운영 기간 동안에도 기존 민원 업무와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양천구는 업무 인력 배치와 시설 운영을 사전에 점검해 민원 처리 지연이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내 표지와 홍보를 통해 주민들이 이전 사실과 위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노후 주민센터 재건축이 단순한 건물 신축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재편과 직결된다고 평가한다. 행정·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복합청사는 주민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1동 주민센터 역시 이러한 변화 흐름 속에서 지역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1동 주민센터 신축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밝히며, 신축 청사 완공 전까지 임시청사에서도 기존 수준 이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5년을 버텨온 노후 청사를 떠나 임시청사에서의 새 출발은, 목1동 주민센터 변화의 시작점이다. 행정 공백 없이 이어질 이 과도기가 지나면, 행정·문화·복지가 결합된 새로운 주민센터가 지역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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