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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장애인 복지 인프라 한 단계 도약…양천구 ‘신월누리복지센터’, 이용자 중심 특화공간으로 재탄생

- ‘양천해누리복지관 신월센터’ 상담실, 프로그램실 추가 조성...이용편의 증대
- ‘양천희망돌봄센터’ 교육실 확장으로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돌봄 정원 50%확대

기사입력 기사번호 46424

지역 내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접근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공간 재편이 본격화됐다. 양천구가 신월동에 위치한 신월누리복지센터를 장애인 이용자 중심의 특화 복지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며, 돌봄·재활·교육을 아우르는 복지 허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지난 27일 열린 신월누리복지센터 개관식 모습(사진=양천구청) © 변아롱 기자

양천구는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이용 편의 증대를 위해 ‘신월누리복지센터’ 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지난 27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장애인의 일상과 돌봄 흐름을 고려한 구조 개선과 프로그램 확충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신월누리복지센터는 장애인 복지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신월권역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조성된 복합 복지시설이다. 현재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에는 ‘양천해누리복지관 신월센터’, 2층에는 ‘양천희망돌봄센터’, 3층에는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와 장애인자립작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상담, 돌봄, 자립, 기술 지원까지 다양한 기능이 한 공간에 집약된 양천구 대표 장애인 복지 거점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 신월누리복지센터 내에 있던 신월3치안센터가 폐지되며 발생한 유휴 공간을 장애인 복지서비스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양천구는 해당 공간을 상담실, 심리안정실, 프로그램실 등 장애인 이용 특화 공간으로 전환해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촘촘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상 1층에 위치한 ‘양천해누리복지관 신월센터’에는 강의실과 프로그램실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를 통해 장애인 평생교육, 문화·여가, 재활·건강, 주민조직화, 장애인 활동지원 등 기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상담실을 추가로 설치해 심층 상담과 사례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개인별 욕구에 맞춘 체계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공간 재배치는 장애인 이동권과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지하 프로그램실에서 운영되던 주요 프로그램들이 새로 마련된 1층 프로그램실로 옮겨지면서, 휠체어 사용자와 보행 약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엘리베이터 이동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면서 프로그램 참여 부담이 줄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2층에 위치한 ‘양천희망돌봄센터’ 역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양천희망돌봄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낮 시간 동안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장애인 주간 이용시설이다. 양천구는 교육실 확장을 통해 이용 정원을 기존 대비 약 50% 확대하고, 생활체육과 재활교육 등 발달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돌봄 대기 수요를 완화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심리안정실을 새롭게 신설해 정서적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보호자 상담, 입소 상담, 자원봉사자 활동, 사회복지 현장실습 지원 등을 위한 전용 상담 공간도 확충해 복지서비스의 전문성과 체계를 높였다. 단기 프로그램 중심의 시설이 아닌, 상담·교육·돌봄·연계를 아우르는 종합 복지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하겠다는 구의 구상이다.

양천구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신월누리복지센터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복지 거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장애인만을 위한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 자원 연계, 지역 기반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장애인을 복지의 수혜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포용적 복지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월누리복지센터 재정비가 ‘시설 확충’보다 ‘이용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동일한 면적이라도 공간 배치와 기능 재설계를 통해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특히 성인 발달장애인 돌봄 정원 확대는 지역 내 돌봄 공백 해소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천구는 그동안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과 함께 서비스 내용의 질적 개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번 신월누리복지센터 리모델링 역시 이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단계적 복지 인프라 강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이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이용하는 복지공간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도시 양천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함께 전했다.

신월누리복지센터의 변화는 ‘공간을 바꾸면 서비스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장애인의 일상과 동선을 기준으로 다시 설계된 이 공간이, 앞으로 지역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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