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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승주

117.생떽쥐베리가 목격한 ‘미소’라는 이름의 구원

기사입력 기사번호 47068

머릿돌 제117호

미소, 죽음의 문턱에서 인간의 얼굴을 회복하는 기적

• 생떽쥐베리가 목격한 ‘미소’라는 이름의 구원

• 차가운 총구보다 강한 다정한 눈맞춤의 힘에 대하여

• 우리를 인간으로 되돌려 놓는 가장 짧고도 깊은 대화

미소는 때로 한 인간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인 열쇠가 됩니다. 본 칼럼은 생떽쥐베리가 전장에서 겪은 실화를 통해, 적대와 증오의 장벽을 허무는 ‘미소’의 진정한 가치를 탐구합니다. 갈등과 단절이 일상이 된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의 얼굴’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안합니다.

 [코리안투데이] 머릿돌117. 생떽쥐베리가 목격한 ‘미소’라는 이름의 구원  © 지승주 기자

1.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길어 올린 인본주의의 섬광

당신은 『어린 왕자』의 작가 안톤 드 생떽쥐베리를 어떻게 기억하시나요? 별을 사랑했던 낭만적인 작가로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 속에서 직접 전투기를 몰았던 용맹한 전사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남긴 이야기 ‘미소’에는 죽음의 공포보다 강렬한 인간성 회복의 찰나가 담겨 있습니다.

2. 창살 너머, 번호가 아닌 사람을 마주하다

어느 날 포로가 된 당신이 차디찬 감옥에서 내일의 처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간수들에게 당신은 더 이상 이름이 있는 존재가 아닌 처리해야 할 ‘번호’일 뿐이었습니다. 그 절망의 순간, 당신은 성냥불을 빌리기 위해 간수와 시선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무심코 건넨 당신의 작은 미소가 창살을 넘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3. 미소라는 다리가 불러온 기적의 연대

미소가 닿자 간수 또한 적군이 아닌 ‘인간’으로 당신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갑 속 가족 사진을 공유하며 죽음의 수용소를 삶의 성소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미소 하나가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바꿉니다. 삶이 메마르고 관계가 거칠어질 때, 당신의 얼굴에 먼저 작은 미소를 띄워 보십시오. 그것은 상대를 깨우는 가장 강력한 리더십입니다.

성찰과 질문
  • • 나는 오늘 만난 사람들을 그들의 ‘기능’으로 대했나요,
    아니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하며 미소를 나누었나요?
  • • 마음의 창살을 열기 위해 내가 먼저 건넬 수 있는
    ‘미소의 성냥불’은 무엇입니까?

“가장 짧은 미소가 가장 먼 거리에 있는 타인의 마음을
잇는 가장 긴 다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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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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