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2026 시즌을 맞이하여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재일 한국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의 듀오 콘서트 “두 개의 빛”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지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두 거장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특별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신선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두 개의 빛’ 포스터 © 임승탁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만 3세에 기타를 시작하여 예원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쿄음악대학과 빈 국립음악대학교,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을 모두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이다. 세계적인 거장 알바로 피에리를 사사한 그녀는 국제 콩쿠르에서 9차례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프렝탕 국제기타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알함브라 국제기타콩쿠르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클래식 음악 전문 레이블인 낙소스를 통해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 투어를 진행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양방언은 재즈, 록, 클래식, 월드뮤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로 명성이 높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음악 감독을 역임하며 전 세계에 한국의 음악적 역량을 알린 바 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 음악인 “Frontier!”를 비롯해 “Prince of Jeju”, “Flowers of K” 등 동양과 서양의 선율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들로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아 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이 박규희의 섬세한 기타 연주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콘서트의 프로그램은 각 연주자의 예술성을 극대화하는 곡들로 구성되었다. 박규희는 솔로 연주를 통해 클래식 기타의 정수로 불리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대성당”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두 연주자의 협연 무대에서는 양방언의 대표 레퍼토리인 “SONG OF MOONLIGHT”와 “WHO I AM”을 연주한다. 또한 롤랑 디앙의 “TANGO EN SKAI”, 하카세 타로의 “정열대륙” 등 화려한 기교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들을 통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두 아티스트의 호흡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특별한 조화의 극치를 보여줄 전망이다.
박규희는 이번 공연에 대해 “이질적인 음악이 만나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매우 신선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방언 역시 “서로 다른 장르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히며 두 예술가의 깊은 교감을 강조했다. 오병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독창적이고 웅장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양방언과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박규희의 무대를 통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월드뮤직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상세한 문의는 국악원 사무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2026년 봄을 여는 이번 “두 개의 빛” 콘서트는 클래식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여는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음악 애호가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이번 무대는 한국 공연 예술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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