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초록이 짙어가는 5월, 남양주 다산생가(여유당)에서 열린 인문 낭독 프로그램 ‘다산의 숲에서 목소리로 피어나다’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코리안투데이] 남양주 다산소리낭독회 힐링산책 성료 (사진: 다산 정약용생가) © 손현주 기자 |
지난 5월 25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을 자연 속에서 느끼며 낭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감성 인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다산생가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시와 수필을 낭독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더소리 BOOK & SPEECH 홍승표 대표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홍 대표는 “좋은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순간, 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며 낭독의 의미와 가치를 전했다.
첫 순서인 ‘시낭송 존’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다산 정약용의 시를 낭독하며 자연과 문장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숲길을 따라 울려 퍼지는 낭독 소리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진행된 ‘수필 낭독 존’에서는 다산의 철학과 삶의 지혜가 담긴 글을 함께 읽으며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문장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삶의 방향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은 ‘자녀에게 쓰는 편지’ 시간에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진솔한 편지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평소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프로그램 이후에는 함께 준비한 점심을 나누며 참가자들 간의 교류와 소통이 이어졌다. 처음 만난 이들도 문학과 낭독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으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는데, 오늘은 숲과 문장, 사람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낭독이 이렇게 큰 위로가 될 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다산 선생의 정신이 살아 있는 공간에서 시를 읽고 편지를 쓰는 경험이 매우 특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인문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더소리 BOOK & SPEECH 홍승표 대표는 좋은 글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은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도구”라고 강조하며, “우리 동네 남양주를 전국 최고의 ‘낭독의 성지’로 발전시켜, 전국 각지에서 다산 선생의 깊은 사상과 글을 직접 낭독하고 치유받기 위해 발걸음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 손현주 기자: global@ 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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