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가사돌봄노동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일쉼지원센터와 성평등노동부천네트워크 등 22개 기관·단체는 제15회 국제가사노동자의 날을 맞아 공동 캠페인과 노동존중 행사를 개최하고, 가사·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가사관리사, 산후관리사, 아이돌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게 이어지는 돌봄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온·오프라인 공동 캠페인에는 시민 약 2,000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천시 가사돌봄노동 존중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노동의 가치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많은 시민들은 SNS 프로필 변경 등 자발적인 참여 방식으로 국제가사노동자의 날을 알리고,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동참했다.
행사는 지난 16일 부천시일쉼지원센터에서 열린 기념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사노동자와 시민,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가사와 돌봄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노동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지역사회 돌봄 현장에서 헌신해 온 가사·돌봄노동자 10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가사관리, 산후관리, 아이돌봄 분야에서 시민들의 생활을 지원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이들로, 이번 시상은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돌봄노동의 의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리였다.
이어 진행된 감정돌봄 노동존중 토크쇼에서는 가사관리사, 산후관리사, 아이돌봄사와 서비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 현장의 이야기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가사·돌봄노동이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의 삶을 지탱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사회적 노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코리안투데이] 국제가사노동자의 날 토크쇼 © 이예진 기자 |
특히 토크쇼에서는 노동 현장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과 어려움, 그리고 돌봄을 통해 만들어지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공유됐다. 이용자들은 안정적인 공공 가사서비스 확대와 돌봄노동 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행사장에서는 가사노동자의 손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손> 팝아트 전시와 노동 현장 및 삶의 경험을 담은 온·오프라인 기획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시민들은 전시를 통해 가사노동자가 가진 전문성과 헌신을 이해하고, 사회를 유지하는 돌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과 노동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천시 가사돌봄노동 존중이라는 메시지는 특정 직종에 대한 관심을 넘어,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 이예진 기자: bu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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