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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정 초대 영종구청장 취임…”영종 백년대계 설계하겠다”

민선9기 영종구 출범, 7월 1일 취임식…교통·의료·공항경제·관광·행정타운 등 5대 핵심 약속 제시

기사입력 기사번호 51203

인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2026년 7월 1일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자치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손화정 초대 영종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14만 영종구민을 향해 광역 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다섯 가지 핵심 약속을 제시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신설 자치구의 초대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그동안 인천공항을 끼고도 행정·생활 기반이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영종 지역의 현안 해결에 관심이 쏠린다.

  [코리안투데이] 손화정 초대 영종구청장 © 김미희 기자

손 구청장은 취임식에서 자신을 단순한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영종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라는 여러분의 존엄한 명을 받든” 대리인으로 규정하며, 초대 구청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영종 발전에 힘써 온 주민과 내외귀빈, 새로 선출된 시·구의원, 그리고 새 구정의 기틀을 다지고 있는 700여 공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정파를 초월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같은 인사말은 신설 자치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집행부와 의회, 주민의 통합이 우선 과제임을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사의 출발점은 선거운동 기간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였다. 손 구청장은 아파트와 상가, 공사 현장, 해안가를 돌며 “출퇴근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플 때 갈 병원이 부족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더 필요합니다”, “영종의 미래가 기대되지만 아직 불안합니다”라는 요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단순 민원이 아니라 영종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삼겠다며, 영종을 삶의 질이 함께 성장하고 머물고 싶은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약속은 광역 교통망 확충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세계와 국내를 잇는 관문 도시임에도 광역 교통망의 한계로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어 왔다는 진단이다. 손 구청장은 공항철도 중심의 교통체계를 보완하고 GTX-D·E, 제2공항철도, KTX 인천공항 연장 등 숙원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버스 노선 개편과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으로 지역 내부 교통망을 촘촘히 개선하겠다며 “교통은 복지”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건강도시 조성이다. 내외국인 방문이 많고 도시 성장세가 빠른데도 의료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그는 보건복지부·인천시·의료기관과 협력해 공공종합병원 등 필수 의료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응급의료 핫라인 등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생애주기별 통합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복지타운 조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세 번째 약속인 공항경제권 확장은 일자리 중심의 자족도시를 겨냥한다. 손 구청장은 영종 최대 경쟁력인 인천국제공항을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키우겠다며, 항공·물류·관광·MICE·첨단서비스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후공정 산업 육성, 신규 항공기 정치장 유치, 항공정비 클러스터 구축, 바이오 국가산단 유치 등을 중점 추진해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네 번째는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경제 실현이다. 그동안 영종이 머무는 도시보다 지나가는 도시의 성격이 강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천공항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양관광 자원, K-콘텐츠·문화예술 자원을 연결해 동북아 최고의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환승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대로 소비·문화·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다섯 번째 약속은 행정타운 조성을 통한 구민 중심 스마트 행정이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 맞춰 주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행정·복지·생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생활SOC와 공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손 구청장은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 기반을 마련해 영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손 구청장은 이 같은 계획이 14만 구민의 참여와 700여 공직자의 헌신, 인천시와 중앙정부의 협력이 하나가 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장을 찾고 구민과 소통하며 실천으로 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설 자치구의 출범과 함께 제시된 5대 약속이 교통·의료·산업·관광·행정 전반에 걸쳐 있는 만큼, 향후 이들 사업의 실현 여부가 영종 주민의 생활 여건을 좌우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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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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