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일상 속 성평등 이야기를 발굴하기 위해 ‘2026 양성평등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오는 7월 24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성평등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자는 취지로, 학교와 직장, 가정, 미디어 등 생활 현장에서 마주하는 양성평등을 자유 주제로 담아낼 수 있다. 올해는 기존 만화·포스터에 더해 숏폼(짧은 동영상) 영상 부문이 새로 신설됐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 응모도 처음 허용돼 참여 폭이 한층 넓어졌다.
![]() [코리안투데이] 양성평등콘텐츠 공모전_만화(우수상)_장난의 범죄 © 송정숙 기자 |
공모 부문은 만화, 포스터, 숏폼 영상 등 세 분야다. 세부 주제는 학교·직장·가정·일상·미디어 속 양성평등, 일·가정 양립과 생활 속 양성평등 사례, 가정·성·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등 관련 범죄 예방을 폭넓게 아우른다. 나이나 지역에 따른 제한 없이 누구나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여러 분야에 중복 응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한 분야당 제출할 수 있는 작품은 1개로 제한되며, 시상은 점수가 가장 높은 1개 분야의 작품에만 주어진다.
![]() [코리안투데이] 양성평등콘텐츠 공모전_만화(최우수상)_딥페이크는 범죄입니다 © 송정숙 기자 |
부문별 출품 규격도 정해져 있다. 숏폼 영상은 30초 이상 1분 30초 이내로 제작해야 하고, 포스터는 8절지 또는 A3 크기로, 만화는 4컷에서 8컷 이내의 단편 만화 1장 분량으로 내면 된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생성형 AI 활용 작품의 경우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해서는 안 되며, 신청서에 인공지능 사용 여부를 반드시 적어야 한다. 누구나 익숙한 매체로 손쉽게 참여하도록 문턱을 낮추면서도, 창작 윤리와 저작권 보호라는 최소한의 원칙은 분명히 한 셈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강서구청 누리집의 공지·새소식 게시판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작품 파일과 함께 이메일(insun1110@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접수된 작품을 선정심사위원회 심사에 부쳐 오는 8월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심사는 창의성 30점, 주제 적합성 25점, 작품 완성도 25점, 대중성 및 활용 가능성 20점 등의 기준에 따라 종합 평가하는 방식이다.
시상 규모는 최우수상 3명(각 30만 원), 우수상 3명(각 20만 원), 장려상 5명(각 10만 원) 등 11개 작품에 총 200만 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중에 열리며, 수상작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단순히 상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만든 콘텐츠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선보여, 성평등 메시지가 더 많은 이웃에게 전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전은 성평등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학교·직장·가정 같은 일상의 영역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주민 스스로 풀어내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정·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예방까지 주제에 포함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이 지역사회 내에 양성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성평등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강서구청 출산보육과(☎02-2600-6794)로 문의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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