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지난 29일(월)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강서 독후 감상화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 어린이 24명을 격려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김상준 교보문고 강남사업단장, 수상 어린이와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역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한 공모전의 결실을 나누는 자리였다. 강서구가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점장 고현우)과 함께 마련한 이번 공모전은 영상 매체에 자주 노출되는 아이들에게 독서를 보다 친근하게 전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 독후 감상화 공모전 시상식 © 송정숙 기자 |
공모전은 지난 3월 16일부터 두 달간 진행됐으며, 총 772명이 참여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각종 영상 콘텐츠가 어린이들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책장을 넘기며 얻은 생각을 한 장의 그림으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낯설면서도 새로운 경험이 됐다는 평가다. 지역 사회에서는 독서 습관을 강요하기보다 놀이와 표현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도록 유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시상은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 고학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부문별로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씩 모두 24명이 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유치부 한리아(해리유치원), 저학년부 조윤아(공진초2), 고학년부 전채완(공진초6)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수상작들은 앞으로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에 전시돼 다른 어린이와 지역 주민들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 [코리안투데이] 강서 독후 감상화 공모전 시상식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표현하는 힘이 무척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시간이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더욱 자신감을 갖고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서구는 이번 공모전을 시작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서점과 자치구가 협력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고 표현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독서문화의 저변을 다지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첫 회부터 800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참여한 만큼, 향후 회를 거듭하며 더 많은 아동이 참여하는 자리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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