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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정 영종구청장, 한전에 정전 재발 방지 대책 촉구

13일 중산변전소 송전선로 이상으로 2만5000세대 정전…신호 마비·엘리베이터 갇힘 등 피해 잇따라

기사입력 기사번호 52380

인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지난 13일 영종하늘도시 일대를 덮친 대규모 정전 사고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폭염 속에 발생한 이번 정전으로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은 데 따른 조치다.

  [코리안투데이] 정전 피해 현장 순찰하는 손화정 영종구청장 © 김미희 기자

사고는 13일 오후 5시 16분경 중산변전소 송전선로에서 이상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로 인해 영종하늘도시 일대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 약 2만 5,000세대에 공급되던 전력이 한꺼번에 끊겼다.

전력 공급 중단은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로 이어졌다. 신호등이 꺼지면서 주요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엘리베이터 운행이 멈추면서 안에 갇힌 주민들이 발생했다. 상가에도 전력이 끊겨 상인들은 영업에 큰 지장을 받았으며, 한여름 무더위 속에 냉방기기까지 작동을 멈추면서 주민과 상인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영종구는 사고 발생 직후 “정전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는 손화정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 유관기관과 두 차례에 걸쳐 긴급회의를 열었고, 회의 결과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했다.

정전으로 인한 대피자 발생에 대비해 영종동과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일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아울러 인천시와 소방, 경찰, 동 행정복지센터 등 관계 기관·부서가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주민 구조 지원에 나섰다.

구의 협조 요청에 따라 소방당국은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한 현장 등에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은 신호등 마비로 혼잡이 빚어진 주요 교차로에 인력을 배치해 교통 통제에 나섰다.

손화정 구청장은 이날 밤 아직 복구되지 않은 현장을 직접 순찰하며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구의회 및 관계 공무원들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손 구청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주민들의 안전과도 매우 밀접한 문제”라며 “한전은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이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구청장은 이어 “현재 응급 복구는 완료됐으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완전한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상황에 지속 대응해야 한다”며 “영종구는 한전의 완전한 복구 작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추가 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복되는 전력 공급 불안은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한전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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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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