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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 참여

“생활폐기물 3% 줄인다”…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주재로 쓰구협 정기회의 열고 분리배출·제로식당 대책 논의

구민 20여 명과 함께 올해 배출 목표 6만 톤 설정...폐비닐 인증 이벤트·제로식당 사업 등 실천방안 공유

기사입력 기사번호 54066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30일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구민협의회(쓰구협) 정기회의’를 열고, 생활폐기물 배출량 감축과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대책을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쓰구협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올해 폐기물 감량 정책의 추진 방향과 실천 과제를 함께 점검했다.

  [코리안투데이]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구민협의회 회의 © 송정숙 기자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는 최근 몇 년간 서울 시내 자치구 전반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고민거리로 꼽혀왔다. 인구밀도가 높고 1인 가구와 배달 음식 소비가 늘어난 지역일수록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처리 비용 증가는 결국 지자체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단순한 캠페인성 홍보를 넘어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질적인 감량 체계를 갖추는 일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강서구 역시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쓰구협을 통해 구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정례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이번 회의도 그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생활폐기물 감량 추진계획과 재활용품 분리배출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단속이나 시설 확충에 앞서 구민들의 인식 변화를 통한 자발적이고 올바른 배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생활폐기물 배출 목표를 최근 3년 평균 배출량인 6만 1578톤보다 약 3% 줄인 6만 톤으로 설정했다. 감축 목표를 수치로 못박은 것은 정책의 실행력을 담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구는 폐비닐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구민을 대상으로 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지역 행사에서도 현장에서 분리배출 방법을 직접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식 배달 주문 시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로 음식을 제공하는 ‘제로식당’ 사업도 함께 추진해 배달 문화 확산 과정에서 늘어난 일회용 폐기물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들 사업은 개별 대책에 그치지 않고 생활 곳곳에서 분리배출이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리안투데이]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구민협의회 회의 © 송정숙 기자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면 결국 구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재활용 선별률을 높이는 한편,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실질적인 감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구민들이 직접 논의에 참여해 실천 방안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활용 선별률을 높이고 배출량을 줄이는 일은 결국 처리 비용 절감과 구 재정 건전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쓰구협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분리배출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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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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