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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 참여

원주시, 9월 1일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 개최…시민 300명 공모

민선9기 핵심 공약을 시민이 직접 논의하는 숙의 공론의 장,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열려
생활비·AI·대중교통·돌봄 등 시민 일상과 맞닿은 14개 의제로 테이블 토론 진행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만 18세 이상 원주 생활권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기사입력 기사번호 54580

원주시(시장 구자열)가 시정의 방향을 시민의 손으로 함께 그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민선9기 핵심 공약을 시민과 직접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를 오는 9월 1일 남산골문화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행정이 만든 정책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기존의 주민설명회와 달리, 시민이 정책 형성 단계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코리안투데이]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 참여자 모집 안내문 © 이선영 기자

「뜻모아」는 민선9기가 내건 시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형 숙의 공론의 장이다. 짧은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토론 과정을 거쳐 시민 스스로 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날 나온 토론 결과를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의 발언이 회의장 안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행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환류 구조를 갖춘 셈이다.

이번 반상회에 참여할 시민은 300명 이내로 공개 모집한다. 참여 시민은 민선9기 핵심 공약의 내용을 함께 살펴본 뒤, 의제별 토론을 거쳐 각자의 생활 경험에 기반한 정책 의견을 제안하게 된다.

행사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민선9기 핵심 공약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고, 2부에서는 의제별 테이블 토론과 정책 제안이, 3부에서는 토론 결과 공유와 주요 공약 중요도 조사가 이어진다. 각 테이블에는 토론 진행자인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돼 논의를 이끌며, 시민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책 의견을 내놓게 된다. 발언 기회가 특정 참가자에게 쏠리지 않도록 하는 진행 방식으로, 숙의형 공론 절차에서 널리 쓰인다.

토론 의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14개로 구성됐다. 주요 의제는 ▲생활비 부담, 줄일 수 있을까? ▲AI 시대, 내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유휴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대중교통이 진정한 시민의 발이 되려면? ▲원주에서 계속 일하며 살 수 있을까? ▲사람과 이야기, 다시 원도심으로 ▲원주시는 나와 내 가족을 돌봐줄까? 등이다. 물가와 일자리 같은 당면 현안부터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 원도심 활성화, 돌봄체계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미래를 함께 아우르는 구성이다.

참여 신청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받는다. 원주에 생활권을 두고 있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주민등록상 거주지와 실제 생활권이 다른 시민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신청 방법은 원주시 누리집의 설문조사 플랫폼이나 QR코드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 원주시청 기획과 직접 방문 세 가지다. 신청자가 의제별 모집 인원을 넘어설 경우에는 연령과 성별, 거주 지역, 희망 의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정한다. 특정 연령층이나 지역에 참여자가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시는 이번 「제1회 뜻모아」를 출발점으로 삼아, 시민이 정책의 수요자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주권시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숙의와 공론을 토대로 시민과 행정이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시정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는 시민의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시정에 담아내기 위한 새로운 숙의의 장”이라며 “생활 속 불편부터 미래 원주의 발전 방향까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함께 나누고, 이를 정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시민 참여 통로가 공청회나 민원 창구에 머물러 온 그간의 관행을 감안하면, 300명 규모의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14개 의제를 놓고 토론하는 이번 자리는 원주시 정책 결정 방식의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토론 결과가 실제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뜻모아」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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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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