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고민하는 구민을 위해 ‘반려견 집합 행동교정 교육’ 가을학기 수강생 20가구를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9월 6일과 13일, 20일 세 차례에 걸쳐 강서구 마곡동 마곡어울림공원(마곡동 811-5) 내 반려견 쉼터에서 무료로 열리며, 신청 접수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강서구청 누리집 공지·새소식 게시판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올바른 반려동물 예절을 정착시켜 이웃 간 갈등을 예방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추가 편성된 과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반려견 집합행동 교육 © 송정숙 기자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가구가 늘면서 공동주택과 공원, 산책로 같은 생활공간에서 견주와 이웃 사이의 마찰도 함께 늘고 있다. 리드줄 관리나 짖음, 낯선 사람·다른 개와 마주쳤을 때의 대처는 흔한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교육이 강의식 설명이 아니라 반려견 전문 훈련사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익히는 실습 중심으로 짜인 것도, 이런 일상의 장면을 교육 안으로 그대로 끌어오기 위해서다.
![]() [코리안투데이] 홍보물 © 송정숙 기자 |
수강생은 2개 반으로 나뉘어 회당 90분씩 교육을 받는다. 첫 번째 반은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두 번째 반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운영된다. 3주에 걸쳐 같은 견주와 반려견이 반복해 참여하는 구조여서, 한 차례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앞서 배운 내용을 다음 회차에서 다시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기본 예절 및 올바른 리드줄 사용법 ▲산책 시 문제행동 교정 ▲개인별 맞춤형 행동교정 실습 ▲입마개 적응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성 교육이다. 특히 입마개 적응 훈련처럼 평소 집에서 혼자 연습하기 쉽지 않은 항목이 포함돼, 공공장소 이용에 필요한 준비를 미리 익혀두려는 견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자격은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동물등록을 완료한 반려 가구다. 동물등록을 요건으로 삼은 만큼, 등록제 참여를 함께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강료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02-2600-6292)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앞서 ‘봄학기 반려견 집합 행동교정 교육'(20가구)과 ‘반려견 장애물 교육'(10가구)을 마쳤고, 지난 6월 시작한 ‘1:1 행동교정 교육'(50가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번 가을학기 역시 상반기 과정에 대한 주민 호응에 힘입어 추가로 신설됐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상반기에 보여주신 주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가을학기 과정을 추가 신설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이 반려견과의 건강한 소통법을 배우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가구라는 모집 규모는 지역 전체 반려 가구에 비하면 크지 않다. 다만 교육을 받은 견주 한 사람이 산책길에서 보여주는 태도가 주변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하면, 이런 과정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선착순 접수인 만큼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모집 시작일에 맞춰 미리 준비하는 편이 유리하다.
송정숙 기자 (한국통합치유협회장)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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