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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THE SCENE 2026’ 9월 3일 개막…국내외 7개 팀 무대

소공연장으로 무대 확장, 마카오 밴드 '아뮬레츠'까지 3일간 밴드 음악 향연

기사입력 기사번호 55178

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홍순미)이 기획한 자체 브랜드 콘서트 ‘THE SCENE 2026’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국내외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인천 록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관객과 함께 조망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문화예술회관 ‘THE SCENE 2026’ 공연 포스터 © 장형임 기자

‘THE SCENE’은 대한민국 록 음악의 중심지였던 인천의 음악적 유산을 잇고 도시와 청춘의 풍경을 음악으로 채우고자 기획된 콘서트다. 2024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공연 이름에 담긴 ‘씬(Scene)’은 뮤지션과 공연장, 관객 등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구성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음악 생태계를 이루는 환경을 뜻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이 음악적 환경을 공연으로 만들어가며 지역 밴드 음악의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무대는 밴드 음악의 현재와 미래에 주목한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베테랑 밴드부터 새로운 감각으로 주목받는 신생 밴드까지 조화를 이루며, 특히 마카오를 대표하는 밴드 ‘아뮬레츠(Amulets)’가 출연해 동아시아 음악 교류의 폭을 넓힌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공연 공간의 확장이다. 그동안 100석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해온 공연을 5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옮겨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장의 전형적인 프로시니엄 무대(Proscenium Stage)를 활용해 조명과 음향 등 무대 연출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뮤지션에게는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공연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는 한층 깊은 몰입감을, 아티스트에게는 음악적 역량을 충분히 펼칠 무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사흘간 이어지는 무대에는 모두 7개 팀이 참여한다. 진솔한 가사와 섬세한 음악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브로콜리너마저’를 비롯해 앰비언트와 전자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 ‘신코’, 유쾌한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는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마카오 록 씬의 아이콘 ‘아뮬레츠’, 인디팝의 매력을 선보이는 ‘해서웨이’, 세련된 그루브의 재즈팝 밴드 ‘잭킹콩’, 강렬한 스토리텔링으로 청춘의 감정을 노래하는 ‘산보’가 각자의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가진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객과 함께 하나의 ‘씬’을 만들어가는 자리”라며 “음악이 전하는 위로와 에너지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인천 록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인 3일과 4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인 5일 오후 3시에 각각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주최는 인천광역시, 주관은 인천문화예술회관이다. 예매와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엔티켓(1588-2341), 놀티켓(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인천문화예술회관(032-420-2735).

지역 예술회관이 외부 기획사에 기대지 않고 자체 브랜드 공연을 3년째 이어가며 규모를 다섯 배로 키운 것은,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완성도 높은 밴드 공연을 즐길 기회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해외 밴드 초청으로 지역 무대의 폭도 함께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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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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