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의 제197회 정기연주회 《2026 뮤지컬&시네마 어드벤처》가 지난 8월 1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석 매진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년 연속 매진에 이어 올해로 3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합창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립합창단 제197회 정기연주회 《2026 뮤지컬&시네마 어드벤처》 공연 장면 © 장형임 기자 |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며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치열한 예매 열기는 그동안 이 무대에 보내온 관객들의 기대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뮤지컬&시네마 어드벤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영화와 뮤지컬의 명곡을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다.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관객에게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1부는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로 문을 열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The Raiders March’, 《라라랜드》의 ‘Someone in the Crowd’, 뮤지컬 《렌트》의 ‘Seasons of Love’에 이어 《킹키부츠》의 ‘The Land of Lola’, 《레베카》 타이틀곡, 애니메이션 《노트르담의 꼽추》의 ‘Sanctuary’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곡이 이어지며 초반부터 객석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2부는 장민혜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이어받아 영화와 뮤지컬의 서사를 합창의 선율로 풀어냈다. 《글래디에이터》 OST 모음곡과 《프랑켄슈타인》, 《시카고》의 대표곡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로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 《프랑켄슈타인》의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명곡이 연주되며 강렬한 하모니로 공연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매년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관객들의 높은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레퍼토리와 무대를 고민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것만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뮤지컬 음악을 정통 합창의 형식으로 옮겨온 이번 무대는,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에게도 합창예술로 다가가는 접점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년 연속 매진은 지역 시립예술단의 공연이 안정적인 관객층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인천시립합창단은 오는 10월 13일(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2027 ACDA National Conference 초청 기념 연주회》를 개최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 축제인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컨벤션에서 전 세계 단 3개 팀만 선정하는 ‘초청 콰이어’로 발탁된 인천시립합창단은 그래미 수상작 ‘콘스피라레’, 영국의 명문 ‘테네브레’ 등 세계 최정상급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기념 연주회는 세계 무대 진출에 앞서 국내 관객에게 이를 미리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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