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관내 전통시장 6곳을 순회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찾아가는 원스톱 금융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융기관을 직접 찾아갈 여유가 없어 지원 제도를 알고도 이용하지 못했던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상담 창구를 아예 시장 안으로 옮겨오는 방식이다. 현장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상담 직원이 상주해 자금난 완화를 돕는 ‘희망금융 특별신용보증’ 제도를 안내하고, 상담부터 신청까지 한 자리에서 처리한다. 최대 5000만 원까지 저리 융자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강서구에 사업장을 둔 사업주라면 별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코리안투데이] 찾아가는 금융클리닉(2025년 8월,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 © 송정숙 기자 |
이번 클리닉은 ‘제도는 있는데 닿지 않는다’는 오랜 지적에서 출발했다. 소상공인 상당수는 하루 영업을 멈추기 어려운 1인 또는 소수 인력 구조여서, 서류를 갖춰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된다. 지원 절차가 복잡하거나 어떤 제도가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신청을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구가 상담 거점을 전통시장으로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접근성이 높은 시장 고객센터와 조합사무실을 활용해, 장사 중간에 잠시 들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운영 일정은 ▲방신전통시장 고객센터 2층(8월 25일) ▲송화벽화시장 고객센터 3층(8월 27일) ▲화곡본동시장 조합사무실 3층(9월 1일) ▲화곡중앙시장 고객센터 1층(9월 8일) ▲까치산시장 고객센터 3층(9월 10일) ▲남부골목시장 고객센터 2층(9월 17일) 순이다. 상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은 제외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주는 사업자등록증과 대표자 신분증, 사업장 및 거주지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챙겨 방문하면 된다. 사업장이나 거주지가 자가인 경우에는 임대차계약서를 따로 낼 필요가 없다. 서류가 미비하면 상담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상담의 핵심인 ‘희망금융 특별신용보증’은 강서구청과 5개 금융기관이 출연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서구에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며, 대출 기간은 1년 거치 후 4년 균등분할 상환을 포함해 총 5년 이내다. 금리는 연 2.73%~2.93% 수준으로, 자금 사정이 빠듯한 영세 사업장이 상환 부담을 나눠 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이번 찾아가는 원스톱 금융클리닉을 마련했다”며 “많은 소상공인께서 가까운 전통시장을 방문해 필요한 금융 지원 상담을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찾아가는 금융클리닉(2026년 3월, 발산1동주민센터 © 송정숙 기자 |
행정이 창구를 지키는 대신 현장으로 나가는 방식은 정책의 실제 도달률을 끌어올리는 시도로 읽힌다. 상담 과정에서 자금 수요와 애로사항이 함께 파악되면 향후 지역 경제 지원책을 다듬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청 누리집 공지·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강서구청 지역경제과(02-2600-6367) 또는 서울신용보증재단(1577-6119)으로 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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