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25일 구청에서 진교훈 구청장과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직 청렴실천 다짐 선언식’을 열고, 반복자료 줄이기와 보고 간소화 등을 담은 10개 청렴 실천과제에 서명하며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선언식은 간부 공무원이 불필요한 관행을 스스로 걷어내고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소통문화 정착에 앞장서, 일선 직원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문화를 구청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고위직 청렴실천 다짐 선언 © 송정숙 기자 |
이번에 제시된 실천과제는 진교훈 구청장이 직접 주재한 직원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마련됐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위에서 정한 지침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 직원들이 업무 중 느낀 불편과 어려움을 먼저 듣고 이를 간부들이 일상 업무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항목으로 다듬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 온 과도한 보고 문화나 형식적인 의전 등이 실제 조직 안에서 얼마나 무겁게 작용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날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은 ▲반복자료 줄이기 ▲회의는 필요한 만큼 ▲보고는 핵심만 ▲의전 간소화 ▲업무는 공정하게 ▲직원 의견 경청하기 ▲직원 보호하기 등 10개 청렴 실천 열매 가운데 하나를 각자 선택해 서명했다. 서명한 실천 다짐은 ‘청렴 약속의 나무’에 하나씩 부착됐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 [코리안투데이] 고위직 청렴실천 다짐 선언 © 송정숙 기자 |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청렴은 거창한 구호보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번 실천과제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낀 불편과 어려움에 간부 공무원이 직접 답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관행은 과감히 줄이고 직원의 의견은 충분히 듣되, 필요한 순간에는 관리자가 책임 있게 조정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악성민원처럼 직원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에는 관리자가 앞장서 직원들을 보호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앞으로 간부 공무원들의 실천 내용을 내부 청렴소통방 등을 통해 공유하며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선언식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으려면 직원들의 목소리가 실제 업무방식의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구는 직원이 체감하는 조직문화 개선을 목표로, 불필요한 관행과 업무방식을 꾸준히 손보며 청렴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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