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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보건복지부·국가생명윤리정책원, 2026 연명의료결정제도 수기 공모전 시상…최우수작 ‘당신의 마지막 문장은 누가 씁니까’ 등 16편 선정

일반 국민·의료진 부문 405편 접수…최우수상 2편 등 16편 선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가족 공유 기능도 새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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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8월 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에서 ‘2026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총 16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생애 말기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마주한 연명의료결정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일반 국민 부문 최우수상에는 ‘당신의 마지막 문장은 누가 씁니까’가, 의료진 등 종사자 부문 최우수상에는 ‘죽음을 곁에 두고 산다는 것’이 각각 선정됐다.

  [코리안투데이] 보건복지부 제공 © 송정숙 기자

이번 공모전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2018년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해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공모는 일반 국민 부문과 의료진 등 종사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올해는 2024년 공모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405편의 이야기가 접수돼 생애 말기 자기결정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상작은 최우수상 2편(보건복지부장관상, 상금 100만 원), 우수상 4편(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상, 상금 50만 원), 장려상 10편(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상, 상금 30만 원) 등 총 16편이다. 일반 국민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당신의 마지막 문장은 누가 씁니까’는 선운사에 핀 동백꽃 한 송이를 매개로 삶과 죽음의 자연스러운 순환을 그려낸 이야기다. 종사자 부문 최우수상 ‘죽음을 곁에 두고 산다는 것’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시선으로 80대 치매 환자와 그의 아들이 마주한 연명의료결정의 순간을 담았다. 두 작품 모두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시선을 통해 삶의 마지막 순간 환자의 뜻을 확인하고 존중하는 것의 의미를 진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16편의 수상작을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삶의 마지막에 대한 자신의 뜻을 미리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뜻을 가족과 미리 나누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가족 공유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그동안 본인만 확인할 수 있었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여부와 내용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연명의료에 관한 뜻을 두고 가족 구성원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이 환자와 가족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선택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이 삶의 마지막까지 존중될 수 있도록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본부 백수진 본부장도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삶과 죽음, 가족의 사랑,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관한 국민의 진솔한 생각과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응모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복지부와 협력해 연명의료결정제도가 국민의 삶 속에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보건복지부 제공 © 송정숙 기자

2018년 시행 이후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기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왔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이 이를 낯설게 느끼거나 가족 간 논의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공모전에서 접수된 이야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이러한 논의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수기 공모전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가족 공유 기능 등을 통해 제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넓혀가는 한편, 참여 의료기관 지원 확대 등 제도 정착을 위한 후속 조치도 이어갈 계획이다.

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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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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