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WIA 삼국지 365

[Day 94] 적로마의 이름

기사입력 기사번호 56249
🏯

[Day 94] 적로마의 이름

4월 · 다 버린 밤 | 약 3분 읽기

삼국지 365 · Day 94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94 헤더 일러스트
🔴 지금 24/7 라이브로 삼국지 365 전편 보기 →

신야(新野)의 성 안쪽에 흰 말 한 마리가 들어왔다. 그 말의 이름이 적로(的盧)였다.

적로는 흰 털의 말로, 이마 가운데에 흰 점 하나가 눈처럼 자리해 있었다. 그 점의 이름이 적로(的盧, 이마의 흰 점)였다. 옛부터 말 감정가(馬鑑)들이 적로를 보면 “주인을 해친다(妨主)”는 말을 붙여 왔다.

적로가 유비(劉備)의 손에 들어온 사정(事情)은 이러하였다. 형주(荊州) 막하의 장수 장무(張武)와 진손(陳孫)이 반란(叛亂)을 일으켰고, 유표(劉表)가 유비에게 이 반란을 다스려 주기를 청하였다.

유비가 군을 일으켜 장무·진손을 치러 나갔다. 장무의 말이 바로 적로였다. 조운(趙雲)이 장무를 벤 뒤, 그 적로를 끌고 왔다.

조운은 당시 유비의 막하에 새로 합류한 장수였다. 조운이 적로를 유비에게 바쳤다.

“사군. 오늘의 이 말은 명마(名馬)이옵니다.”

삼국지 365 Day 94 중간 일러스트

유비가 적로의 이마의 흰 점을 낮게 바라보았다. 그의 입이 낮은 한 마디를 흘렸다.

“자룡(子龍). 고맙네. 이 말의 이름을 오늘부터 내 두 다리 아래에 얹어 두겠네.”

적로가 유비의 손 아래에 들어온 소식이 양양(襄陽)의 유표의 귓가에 닿았다. 유표가 웃으며 유비에게 낮게 말하였다.

“현덕. 오늘의 이 말은 옛부터 주인을 해친다 하였소. 조심하시게.”

유비의 막하의 이적(伊籍)이 낮게 이었다.

“사군. 그 말을 원수(怨讐)에게 먼저 선물하시옵소서. 원수가 그 말에 해를 입은 뒤에 사군께서 다시 그 말을 받으시옵소서.”

유비가 낮게 고개를 저었다.

“이공(伊公). 한 사람의 해를 다른 사람 위에 먼저 얹는 수는 내 결이 아니라오. 적로의 결은 내 두 다리 아래에 머물게 하겠소.”

그 저녁, 유비가 적로의 등 위에 올랐다. 적로의 네 발이 얕게 떨렸다. 그러나 유비의 손이 적로의 목덜미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적로의 발의 결이 고요해졌다.

Book 4의 아흔네 번째 저녁이 신야 성 안쪽의 적로의 흰 점 아래에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었다. 的盧馬(적로마, 적로라는 말)의 세 글자가, 흰 점과 조운의 바침과 방주(妨主)의 말과 이적의 간과 쓰다듬음이 한 자리에 놓인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93의 新野坐의 성루가, 오늘 저녁 적로의 등 위에 닿아 있었다.

—

삼국지 365 Day 94 마무리 일러스트
“

✒️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

흰 말 한 마리의 이름이 “주인을 해친다”는 한 결의 말 아래에 놓이는 저녁이 있지요. 그 말을 다른 사람에게 먼저 얹어 해를 옮기는 수가 있을 때, 한 사람의 결은 그 수를 물리치는 자리이옵니다. 오늘 당신의 저녁에도, 해를 다른 사람 위에 먼저 얹는 수를 물리치는 한 결이 혹시 놓여 있지는 아니한지요. 그 물리침을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95: 단계의 도약

“유비의 두 다리 아래에 적로가 놓인 며칠 뒤, 채모(蔡瑁)의 계책 아래에서 적로가 단계(檀溪)의 강 위로 도약(跳躍)하는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 연삼흠 박사

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THE KOREAN TODAY × WIA CODE

이 기사의 WIA Code

WIA Code — 이 기사 인증

WIA Code 스캐너로 비추면 인터넷 없이 발행 사실과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카메라로 찍으면 스캐너 안내 페이지가 열립니다 — 기사 바로 열기

📱 스트림 코드 보기

움직이는 코드(스트림) 한 장에 기사 전문(사진 포함)이 담겨 있습니다 — WIA Code 스캐너로 약 41초 비추면 폰에 저장되어 인터넷 없이도 읽을 수 있습니다. Stream.mp4 도 여기서 받습니다.

WIA Code · 코리안투데이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연삼흠 평역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