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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A 삼국지 365

[Day 98] 서서의 어머니

기사입력 기사번호 56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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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98] 서서의 어머니

4월 · 다 버린 밤 | 약 3분 읽기

삼국지 365 · Day 98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98 헤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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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許都)의 정욱(程昱)이 서서(徐庶)의 노모(老母)를 영천(潁川)에서 허도로 모셔 왔다. 그 뒤 한 장의 위서(僞書)가 신야(新野)의 서서의 손에 건네졌다.

위서의 첫 줄에 이렇게 놓여 있었다. “내 아들 원직(元直)에게. 이 어미가 오늘 허도의 조 장군의 손 아래에 놓였다. 조 장군이 나를 극진히 대우(待遇)하고 있으니, 네 걸음이 허도로 옮겨져 이 어미의 곁에 놓이기를 깊게 청하노라.”

서서가 그 위서를 읽었다. 그의 두 눈이 크게 벌어졌다. 위서의 글씨가 그의 어머니의 글씨와 닮아 있었다. 다만 한 자의 꺾임이 어머니의 평소 결과 얕게 달랐다. 서서가 낮은 한숨을 삼켰다. “허도의 정욱의 결이 여기에 놓였구나.”

그러나 서서의 마음은 어머니의 몸을 아비의 도리보다 깊게 두는 쪽이었다. 그의 몸이 즉시 유비(劉備)의 자리에 들었다.

서서가 낮은 고개를 깊게 숙였다. “사군. 오늘 어머니의 편지가 이 자리에 이르렀사옵니다. 이 편지가 위서임을 저는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 몸의 결은, 어머니의 몸이 허도 아래에 놓인 이 자리에서는, 허도로 가지 아니할 수 없는 결이옵니다.”

삼국지 365 Day 98 중간 일러스트

유비가 긴 침묵을 삼켰다. 그의 입이 낮은 한 마디를 흘렸다. “원직. 나는 오늘의 자리를 막지 아니하겠소. 어머니의 결은 사람의 뿌리이오. 다만 한 가지 청이 있소. 오늘 떠나시기 전에, 한 사람의 이름을 이 자리에 남겨 주시오.”

서서가 고개를 깊게 숙였다. “사군. 그 사람의 이름을 오늘 남기고 가겠사옵니다. 융중(隆中)에 젊은 선비가 계시옵니다. 그의 이름은 제갈량(諸葛亮), 자 공명(孔明), 호 와룡(臥龍)이옵니다. 수경(水鏡) 선생이 복룡(伏龍)이라 부르신 한 사람이옵니다. 사군. 삼고초려(三顧草廬)의 결로 그를 맞이하시옵소서.”

유비의 두 눈이 크게 벌어졌다. “원직. 오늘의 이 이름을 깊게 가슴 안쪽에 새겨 두겠소. 부디 어머니의 곁에 깊게 돌아가 주시오.”

서서가 말 위에 올랐다. 신야의 성문 밖으로 한 걸음을 옮겼다. 유비가 그의 뒷모습을 오래 바라보았다. 눈 끝에 맺힌 이슬을 닦지 아니하였다.

Book 4의 아흔여덟 번째 저녁이 신야의 성문 밖 뒷모습 위에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었다. 母書僞(모서위, 어머니의 이름의 위조된 서)의 세 글자가, 위서의 첫 줄과 한 자의 꺾임과 서서의 작별 인사와 제갈량·와룡의 이름이 한 자리에 놓인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97의 庶名現(서명현)의 드러남이, 오늘 저녁 떠남의 뒷모습 위에 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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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Day 98 마무리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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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

한 사람의 결이 위서임을 알면서도, 어머니의 몸이 다른 결 아래에 놓인 자리에서는, 그 결을 따라 떠나지 아니할 수 없는 저녁이 있지요. 그 떠남의 끝에, 다른 한 사람의 이름을 남기고 가는 자리이옵니다. 오늘 당신의 저녁에도, 떠남의 끝에 남기고 가는 이름이 혹시 놓여 있지는 아니한지요. 그 이름을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99: 삼고초려의 한 첫 걸음

“서서가 남기고 떠난 제갈량(諸葛亮)의 이름을 받은 유비가 융중(隆中)의 초려(草廬) 앞에 첫 걸음을 놓는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 연삼흠 박사

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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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삼흠 평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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