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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A 삼국지 365

[Day 104] 박망파의 첫 불

기사입력 기사번호 5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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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4] 박망파의 첫 불

4월 · 다 버린 밤 | 약 3분 읽기

삼국지 365 · Day 104 · Book 1 「별이 모이다」
삼국지 365 Day 104 헤더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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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諸葛亮)의 출산(出山) 걸음이 신야(新野)의 성문 안쪽에 놓인 며칠 뒤, 허도(許都) 조조(曹操) 휘하의 장수 하후돈(夏侯惇)이 십만의 군을 박망파(博望坡) 쪽으로 움직였다.

박망파는 신야의 북쪽에 놓인 좁은 산길이었다. 길의 양쪽이 높은 산으로 막혀 있었고, 가운데의 좁은 길이 사 리(四里) 가량 이어져 있었다.

제갈량이 유비(劉備)의 막하 자리에서 계책을 놓았다.

“사군. 박망파의 좁은 결이 오늘의 적에게는 죽음의 자리가 되옵니다. 관우 장군은 박망파의 동쪽 산에 복병을 놓으시고, 장비 장군은 서쪽 산에 복병을 놓으소서. 조운 장군은 박망파의 남쪽 입구에서 먼저 적을 유인하시고, 그 뒤 유봉(劉封)이 유인된 적을 좁은 길의 가운데로 끌어 들이소서. 그 가운데에서, 두 산의 복병이 한꺼번에 불을 지르시옵소서.”

유비가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관우·장비·조운·유봉 네 장수가 각각의 자리로 움직였다. 첫 전투의 결 아래에 제갈량이 깃부채를 가볍게 들고 서 있었다.

하후돈의 십만 군이 박망파의 남쪽 입구에 이르렀다. 조운이 작은 부대를 이끌고 하후돈 앞에 나타났다. 하후돈이 큰 고함을 지르며 조운을 추격하였다.

삼국지 365 Day 104 중간 일러스트

조운이 박망파의 좁은 길로 물러났다. 유봉이 조운을 이어받아 하후돈의 군을 좁은 길의 가운데로 끌어 들였다. 하후돈의 십만이 좁은 길의 가운데에 길게 늘어졌다.

바로 그 순간, 두 산 위에서 관우와 장비의 횃불이 한꺼번에 올라갔다. 마른 가을의 풀과 나무 위에 불이 한꺼번에 번져 갔다. 박망파의 좁은 길이 한 바다의 불이 되었다.

하후돈의 십만이 불의 한가운데에 갇혔다. 군사의 절반 이상이 불 아래에 쓰러졌다. 하후돈이 겨우 한 기(騎)와 함께 허도 쪽으로 달아났다.

유비가 제갈량의 손을 두 손으로 쥐었다.

“공명. 오늘의 박망파의 불이, 신야 결의 첫 승리가 되었사옵니다.”

관우·장비의 두 결이 제갈량 앞에 깊게 고개를 숙였다.

Book 4의 백넷 번째 저녁이 박망파의 불의 재 위에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었다. 博望火(박망화, 박망파의 불)의 세 글자가, 하후돈의 십만과 네 장수의 복병과 두 산의 횃불과 깃부채의 결이 한 자리에 놓인 호흡의 씨로 심어지고 있었다. Day 103의 出山一의 걸음이, 오늘 저녁 박망파의 불 위에 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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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365 Day 104 마무리 일러스트
“

✒️ 평역가의 한 마디 — 연삼흠 박사

한 사람의 첫 계책이 좁은 산길의 한 바다 불로 놓이는 저녁이 있지요. 그 첫 결의 깃부채가, 불의 한가운데에 가볍게 놓이는 자리이옵니다. 오늘 당신의 저녁에도, 첫 결이 한가운데에 가볍게 놓이는 자리가 혹시 놓여 있지는 아니한지요. 그 결의 가벼움을 조용히 들여다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내일 Day 105: 신야의 호송 (Session D1의 마지막 편)

“조조의 대군이 형주(荊州) 쪽으로 내려옴에 따라, 유비가 신야(新野)의 백성을 함께 호송(護送)하며 남쪽 걸음을 옮기는 아침이 다가오고 있었다.” — 연삼흠 박사

평역 — 연삼흠 평역가 · Sam H. Yeon, Ph.D. · 延三欽博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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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삼흠 평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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