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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정책 및 트렌드

삼성전자 팹 운영 노하우, 공공나노팹에 이식한다

과기정통부, 나노융합기술원 컨설팅 성과보고회… 전국 공공나노팹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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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11일 오후 1시 30분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에서 ‘삼성전자-나노융합기술원 공공나노팹 운영 효율화 컨설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의 반도체 팹 운영 노하우를 국가 반도체 연구 인프라인 공공나노팹에 맞춤형으로 이식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다.

  [코리안투데이] 삼성전자-나노융합기술원 공공나노팹 운영 효율화 컨설팅 성과보고회 © 장형임 기자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반도체 주요 3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가 지난해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삼성전자 DS부문 상생협력센터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나노융합기술원을 대상으로 반도체 팹 운영·관리 노하우를 이전하는 컨설팅을 수행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공공나노팹의 운영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 반도체 연구생태계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DS부문 지현기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 나노융합기술원 이병훈 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설팅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소부장 눈높이 컨설팅’의 제조혁신 경험을 공공나노팹의 특성에 맞게 적용해 진행됐다. 나노융합기술원은 이 같은 현장 개선 방법론을 도입해 안전성과 청정도, 설비 신뢰성, 공정 서비스 대응 기반을 종합적으로 강화했다.

분야별 개선 내용을 보면 안전환경 부문에서는 화학물질 보관, 누수·배관 부식, 소방시설, 국소 배기, 보호구 등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을 전면 발굴해 개선했다. 현장관리 부문에서는 ‘5S3정'(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 정품·정량·정위치)을 기반으로 공구와 비품의 정위치, 작업대·장비 주변의 청결 수준을 크게 높였다. 설비가동 부문에서는 공정 간 소통체계를 강화하고 예방보전 활동을 정례화했으며, 설비운영 부문에서는 ‘설비 8계통'(체결·윤활·구동·전달·공압·전장·제어·계장) 관점에서 장비의 기본 상태를 복원하고 잠재 고장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특히 이번 컨설팅은 단순한 현장 정리를 넘어 표준작업절차서(SOP), 점검표, 교육 및 운영 기준을 제도화한 점이 특징이다. 리더의 솔선수범과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직의 일하는 방식으로 정착되도록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공공나노팹은 국내 소부장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K-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다. 지현기 상생협력센터장은 “협력사 컨설팅을 통해 축적한 제조혁신 노하우를 공공나노팹에 접목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혁신 모델을 나노종합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에 이어 한국나노기술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차세대센서·반도체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부장기술센터 등으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나노팹 연계·통합 플랫폼인 ‘모아팹(MoaFab)’에 참여하는 전체 기관으로 컨설팅 결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해 국가 반도체 R&D 및 소부장 실증·평가 인프라의 신뢰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민간의 고도화된 팹 운영 노하우 이전은 반도체 3사의 유휴장비 이전만큼이나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혁신적으로 정립할 수 있는 모범적인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 국가 반도체 R&D 지원체계인 모아팹을 중심으로 민간 컨설팅, 유휴장비 이전, 민간 고경력자 활용 등 반도체 3사와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대기업의 축적된 현장 관리 역량을 공공 연구 인프라로 확산해, 소부장 기업과 연구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환경에서 기술 개발과 검증에 나설 수 있는 토대를 넓힌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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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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