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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정책

영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17가구 찾아 안부 살피고 먹을거리 전달

'우리함께 위기가구 안부지킴이' 사업 11일 실시…위원과 고독사 고위험 가구 1:1 연계해 주기적 방문

기사입력 기사번호 57850

인천시 영종구 영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상중·허재봉)가 지난 11일 관내 취약계층 17가구를 직접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육개장을 비롯한 먹을거리를 전달했다. 협의체가 추진하는 ‘우리함께 위기가구 안부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민간 위원이 지속적으로 살피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단발성 물품 전달과는 성격이 다르다.

  [코리안투데이] 영종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함께 위기가구 안부지킴이’ 취약계층 가구 방문 © 김미희 기자

이 사업의 핵심은 ‘연계’다. 협의체 위원 개개인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거나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와 1대 1로 짝을 이뤄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반찬 등 먹을거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행정기관이 일괄적으로 대상자를 관리하는 대신, 같은 동네에 사는 주민 위원이 특정 가구를 맡아 계속 관계를 이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이나 사회적 관계가 끊긴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는 데 의미가 있다. 정해진 사람이 주기적으로 문을 두드리면 건강 악화나 생활상의 변화를 이웃이 먼저 알아차릴 수 있고, 필요할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결해 공적 지원으로 이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된다.

11일 방문에서는 위원들이 손수 준비한 반찬과 육개장 등을 가구마다 전달하며 근황을 살폈다. 방문을 받은 한 어르신은 “늘 혼자 텔레비전만 보며 지내다 보니, 하루가 길었는데 이렇게 손수 반찬을 들고 찾아와 주니 따뜻한 주말을 보낼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재봉 민간위원장은 “반갑게 맞아주시는 이웃들을 보며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금 실감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그늘진 곳에 계신 많은 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상중 영종동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주민들의 손과 발이 돼주시는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 주민들이 체감 가능한 복지를 실현하는 데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동 단위에서 민간 위원과 행정이 함께 복지 수요를 발굴하고 자원을 연결하는 기구다. 영종동의 이번 사업은 위원 한 명이 한 가구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관계의 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영종 지역에서 이웃 간 관계망이 약한 가구를 지역사회가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대상 가구에 대한 주기적 방문과 먹을거리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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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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