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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1일 수요일 전체기사 로그인 회원가입 한국어 ENG 中文 日本語 Tiếng Việt

사회 복지 정책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 이용자·가족 100여 명 함께 뛰며 만든 어울림 한마당

2010년 인라인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모두가 참여하는 가을운동회로 확대
현대모비스 후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으로 2년 연속 진행
이용자·보호자·직원·유관기관 함께 손잡고 달리며 장애와 비장애 경계 넘어 소통

기사입력 기사번호 60422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가 10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원주시 단구동 통일아파트 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꿈꾸는나무 이용자와 보호자, 가족, 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함께 뛰고 응원하며 가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원주시청 장애인복지과 박찬길 과장도 행사장을 찾아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체육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2026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가 손잡GO, 달리GO, 함께하GO를 주제로 이용자와 가족,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 이선영 기자

꿈꾸는나무는 원주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 단기보호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복지기관이다. 일상생활 지원과 돌봄뿐 아니라 교육·문화·체육활동을 통해 이용자의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는 하루 동안 진행되는 단순한 체육행사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 시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원주시 복지증진사업의 하나로 거침없이 Let’s go 인라인 프로그램과 인라인대회가 시작됐으며, 김종섭 강사를 비롯한 4명의 인라인 강사가 힘을 보태 10년 이상 꾸준히 이어졌다.

오랜 기간 진행된 인라인 활동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이후 행사 참여 범위를 더욱 넓히기 위해 몇 해 전부터 기존 인라인대회를 가을운동회 형식의 체육대회로 확장했다. 특정 종목 참가자만이 아니라 이용자와 보호자, 가족, 직원이 모두 한자리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행사 방향을 바꾼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원주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 이용자·가족 100여 명 함께 뛰며 만든 어울림 한마당©이선영 기자

올해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의 주제는 손잡GO, 달리GO, 함께하GO였다. 함께 손잡고 뛰며 서로를 응원한다는 행사의 의미를 세 개의 짧은 표현에 담았다.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고 함께 즐기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둔 행사였다.

특히 참가자들이 승부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줬다. 서로 경쟁하면서도 경기가 끝난 뒤에는 박수와 격려를 나눴다. 가족과 관계자들의 웃음과 응원도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져 체육대회는 자연스럽게 모두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이 됐다. 

 [코리안투데이] 원주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 이용자·가족 100여 명 함께 뛰며 만든 어울림 한마당 © 이선영 기자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의 또 다른 의미는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는 데 있다. 장애인 체육활동이 당사자만의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와 가족, 직원, 지역기관 관계자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움직이고 웃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평소 프로그램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2010년 인라인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행사가 10년 넘게 이어지고, 다시 모두가 함께하는 가을 체육대회로 발전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하나의 복지 프로그램이 현장의 필요에 따라 변화하면서 이용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꿈꾸는나무 가을 체육대회는 인라인에서 시작된 작은 도전이 오랜 시간을 거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성장한 행사다. 손잡고, 달리고, 함께했던 이날의 시간처럼 앞으로도 장애인 당사자가 가족과 이웃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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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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