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군수 장정민)이 민선9기 출범 두 달을 맞아 공직사회가 지켜야 할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옹진군은 지난 7일 군청 효심관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9월 중 월례조회를 열고, 민선9기 군정 비전의 실현과 주요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다짐했다. 지난 7월 새 임기가 시작된 이후 첫 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열린 이번 조회는, 초기 업무 정비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성과 창출 국면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의 성격을 띤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열린 9월 중 직원 월례조회 © 김미희 기자 |
이날 조회는 옹진군 각 면 주민과 유관기관이 보내온 민선9기 출범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지리적 특성상 각 면 주민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상을 통해 주민과 기관의 기대를 직원 전체가 함께 확인한 셈이다.
이어진 훈시에서 장정민 군수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주요업무계획 보고, 군민과의 행복동행, 을지연습 등 당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짧은 기간에 새 군정의 밑그림을 세우는 계획 수립 작업과 주민 접점 사업, 국가 차원의 비상대비 훈련이 동시에 진행된 데 대한 평가다.
장 군수는 민선9기 비전인 ‘군민이 행복한 희망찬 옹진’을 완성하기 위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세로 ▲정직과 청렴 ▲군민 눈높이에 맞춘 현장 행정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태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행정에 대한 신뢰의 토대, 주민과 마주하는 방식, 일하는 태도를 각각 겨냥한 기준으로, 민선9기 남은 임기 동안 군정 운영의 잣대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장 군수는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에서 직접 군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아픔에 공감하는 따뜻한 행정가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청사에 앉아 서류로 판단하기보다 주민이 사는 자리로 찾아가라는 주문으로, 본섬과 여러 도서로 나뉘어 있어 행정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옹진 지역 여건과도 맞닿아 있다.
업무 방식의 변화도 함께 주문했다. 장 군수는 “기존의 답습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AI 등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직원 개개인의 노력에 맡기지 않고 군이 제도와 자원을 뒷받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대목으로, 인력 규모가 크지 않은 기초자치단체에서 행정 역량을 끌어올리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결실의 계절인 9월에 집중해야 할 중점 과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장 군수는 제53회 옹진군민의 날 행사 준비 철저, 2027년도 주요 업무계획 수립 및 예산편성 철저, 옹진군의회 정례회 준비 철저, 추석 연휴 종합대책 추진 및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 등을 강조했다. 반세기를 넘긴 군민의 날 행사와 명절 대책은 주민이 직접 체감하는 과제이고, 내년도 업무계획·예산편성과 군의회 정례회 대응은 2027년 한 해 군정의 방향과 재원을 확정짓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른 네 축이 9월 한 달에 겹쳐 있는 셈이다.
이번 월례조회에서 제시된 기준과 과제는 앞으로 옹진군 각 부서의 업무 추진 방향에 반영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현장 행정 강화 주문이 실제 주민 접점 서비스의 변화로 이어지는지가 민선9기 군정에 대한 평가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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